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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스캠으로 위장한 몸캠피싱, 감정과 기술을 동시에 노린다
닥터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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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디지털 범죄는 ‘대놓고 사기’의 모습이 아니다.
호감, 공감, 연애 감정으로 다가와 신뢰를 쌓은 뒤, 어느 순간부터는 로맨스 스캠과 몸캠피싱, 딥페이크까지 결합된 형태로 돌변한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을 겨냥한 영상 협박 사건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피해자의 감정과 기술적인 취약점을 동시에 노리는 방식으로 구조가 더 촘촘해지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은 이들에게도 도구가 되면서, 단순한 유혹이 아니라 ‘연애 감정 + 투자 유인 + 영상 협박’이 한 번에 얽힌 복합 범죄로 진화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미성년자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협박에 동원되는 공범’으로 이용되는 사례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사랑을 미끼로 한 로맨스 스캠, 어떻게 시작되나

로맨스 스캠의 기본 구조

로맨스 스캠은 겉으로 보면 연애 시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SNS, 데이팅 앱, 랜덤채팅 앱 등을 통해 매력적인 이성으로 접근하고,

  • “외로운데 얘기 상대가 필요하다”
  •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
  • “해외에 있는데 돌아가면 꼭 만나자”

와 같은 메시지로 서서히 감정을 쌓는다.

대화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이들은 아프거나, 가족이 위독하거나, 사업 투자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식의 ‘스토리’를 꺼내며 금전적인 도움을 요구한다.
피해자는 이미 정서적으로 깊게 얽힌 상태에서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린다.

 

몸캠피싱과 딥페이크가 결합되는 지점

로맨스 스캠과 몸캠피싱, 딥페이크 범죄는 닮은 점도 많지만 목적과 수단에서 차이를 보인다.

몸캠피싱은 로맨스 스캠처럼 일정 수준의 감정 교류를 바탕으로 하지만, 핵심 목표는 명확하다.
성적 영상이나 노출 사진을 확보한 뒤, 이를 빌미로 유포 협박을 하고 금전을 갈취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피해자의 수치심과 공포심을 강하게 자극하는 만큼, 협박 수위도 훨씬 노골적이고 공격적이다.

딥페이크 기반 범죄는 한 발 더 나아간다.
실제 촬영이 없더라도, 피해자의 얼굴이 담긴 사진·영상만 있으면 전혀 다른 음란 장면에 합성할 수 있다.
피해자는 “실제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하기도 어렵고, 누가 그 영상을 믿어줄지 확신하기도 어렵다.
그 불안감 자체가 협박의 도구가 된다.

실제로 AI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의 여성 계정을 수십 개 운영하면서, 남성들과 장기간 연애 감정을 쌓은 뒤 투자 명목으로 100억 원대의 돈을 가로챈 사건도 있었다.
겉으로는 연애, 실제로는 장기적인 금융사기와 영상 협박이 결합된 형태였다.

 

청소년을 공범으로 끌어들이는 새로운 방식

청소년 대상 몸캠피싱 피해는 꾸준히 늘고 있다.
공식 통계로 잡히는 건 일부에 불과하지만, 이미 수백 건 이상의 미성년자 피해가 매년 보고되고 있다.

최근 수법 중 특히 위험한 것은, 청소년을 단순 피해자로만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 용돈이 급한 청소년에게 “간단한 온라인 알바”를 제안한다.
  • 다른 청소년을 채팅방으로 끌고 오게 하거나, 협박 메시지를 대신 보내게 한다.
  • 가해자는 뒤에서 지시만 내리고, 전면에 나선 미성년자를 ‘방패’처럼 이용한다.
  • 이 구조에서는 한 사람의 피해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를 낚기 위한 통로로 활용된다.
    몸캠피싱이 개별 사건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을 끌어들여 돌리는 범죄 시스템이라는 점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이처럼 로맨스 스캠·몸캠피싱·딥페이크가 얽힌 범죄는 감정, 기술, 사회 구조가 한 번에 작동하는 형태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어떤 대응이 가능할까.

 

어떻게 막을 것인가: 기술, 법, 시간을 함께 써야 한다

수사기관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몸캠피싱이나 로맨스 스캠 피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경찰일 것이다.
실제로 각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디지털 성범죄 전담팀 등이 이런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 수사는 절차상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 서버는 해외에 있고
  • 영상은 이미 여러 플랫폼에 흩어져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수사기관의 역할은 ‘가해자 처벌’에 더 가깝고, 피해자가 당장 원하는 ‘유포 차단·삭제’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경찰 신고와 동시에 민간 전문기관의 기술 지원을 병행하는 흐름이 많아지고 있다.

 

민간 전문기관이 개입할 수 있는 영역

기술 기반의 디지털 범죄는 기술로 막는 편이 훨씬 빠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 악성 앱·링크 분석
  • 영상이 올라간 플랫폼·서버 추적
  • 유포 경로 파악 및 차단 요청
  • 재업로드 탐지와 반복 차단

같은 작업은 준비된 기술 인프라가 있을수록 속도와 성공률이 높아진다.

실제 현장에서 보면, 이런 대응은 혼자 검색을 해가며 따라 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그래서 몸캠피싱·딥페이크 대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중간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맡고, 피해자는 심리적인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에 집중하도록 돕는 구조가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다.
아크링크 같은 회사들도 이런 역할을 위해 대응 솔루션과 플랫폼을 계속 다듬어 가는 중이다.

 

개인이 기억해야 할 최소한의 원칙

제도나 기술과는 별개로, 개인이 기억해 둘 원칙도 있다.

  •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금전·투자·신체 노출을 동시에 요구한다면 즉시 의심할 것
  • 영상통화 녹화 가능성, 화면 캡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둘 것
  • 의심스러운 링크·앱 설치 요구는 거절하고, 이미 클릭했다면 보안 점검을 받을 것
  • 협박이 시작됐다면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즉시 주변 사람과 전문기관에 알릴 것

핵심은 “그냥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버티지 않는 것이다.
로맨스 스캠과 몸캠피싱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해자의 데이터가 쌓이고, 피해자의 선택지는 줄어드는 범죄다.

 

정리하며: 사랑은 연기였지만, 상처는 현실이다

로맨스 스캠과 몸캠피싱은 결국 같은 지점을 겨냥한다.
사람이 사람에게 느끼는 호감, 관심, 인정 욕구.

범죄자들은 그 지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연애 감정을 연기하고, 가짜 공감을 흉내 내고, AI로 얼굴과 목소리까지 만들어낸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다.
이 모든 과정의 잘못은 피해자에게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미 피해가 발생했다면, 필요한 건 자책이 아니라 구조다.
증거를 모으고, 돈을 보내지 않고, 혼자 숨지 않고, 기술과 제도의 도움을 끌어오는 것.

그게 이 복합적인 디지털 범죄 앞에서 우리가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가장 이성적인 선택이다.
그리고 그런 선택을 도와주는 기술과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기억해 두면 좋겠다.

 

※ 국내에는 악성 앱 샘플을 분석하고, 유포 지점을 탐지하는 체계를 갖춘 민간 대응 플랫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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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피싱 : 몸캠피싱·딥페이크 대응 악성앱 분석 전문 플랫폼 https://drphishing.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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