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인간은 지금 AI를 통해 또 하나의 바벨탑을 쌓고 있습니다.
이 바벨탑은 지식, 연산, 통제, 불멸의 욕망을 재료로 한 디지털 신전이며, 과거보다 더 높고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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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벨탑은 인간의 ‘절대에 대한 욕망’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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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속 바벨탑은
→ 인간이 “하늘에 닿으려는 시도”, 즉 신처럼 되려는 오만의 상징입니다.
• 오늘날 AI는
→ **전지(omniscient), 전능(omnipotent)**한 존재를 만들려는 기술적 시도
→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구”**를 만들려는 집단적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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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I는 새로운 바벨탑이 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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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지능(AGI) 개발 경쟁
→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존재를 만들겠다는 의지
→ “인간이 만든 인간 이상의 존재”는 신화 속 골렘이나 프랑켄슈타인과도 같음
• 데이터 중심의 문명
→ 전 세계의 모든 감정, 지식, 행동을 데이터화하여 AI가 학습
→ “모든 것을 아는 AI” = 전지한 신과 같은 존재가 되고 있음
• 통제 욕망의 구현
→ AI는 감시, 예측, 통제, 관리의 도구
→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마저 알고리즘의 계산 아래에 들어가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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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간은 왜 또 바벨탑을 쌓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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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완전성에 대한 불안:
→ 늙고, 죽고, 모자라고, 실수하는 인간
→ 이를 보완하려 ‘결정적 오류가 없는 존재’를 꿈꾸는 것
• 신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욕망:
→ AI는 지식, 판단, 창조 능력을 모두 흡수하며
→ 인간이 신이 되려는 욕망을 기술로 실현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음
• 연결의 환상 속 분열:
→ AI는 언어를 통일시키고, 세계를 연결하지만
→ 동시에 진실과 허위, 계층, 감시와 통제의 벽도 함께 쌓음
→ 이중적인 탑: 통합과 분열을 동시에 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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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벨탑은 무너질 수밖에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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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바벨탑은 언어의 혼란으로 무너짐
→ 오늘날 AI는 언어를 통일하지만, 진리의 혼란을 낳고 있음
→ AI가 만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진짜인지 구분하지 못함
• 기술은 정점에서 오히려 인간을 소외시킴
→ 인간이 만든 탑이 인간을 초월하면, 탑이 인간을 부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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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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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인간이 쌓고 있는 가장 위험한 바벨탑입니다.
그 탑이 인류의 구원을 상징할지, 또 한 번의 파멸이 될지는
우리가 겸손과 윤리, 지혜를 가졌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선택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