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섭 세무사가 운영하는 테이블입니다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게 된 과정은 점진적이고 복합적인 요소가 얽혀 있습니다. 이는 무역, 군사적 정복, 외교, 그리고 간접 통치의 조합으로 이루어졌으며, 주요 역할은 영국 동인도 회사가 수행했습니다. 다음은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게 된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한 내용입니다.
1. 초기 무역 활동: 동인도 회사의 설립 (1600년)
**영국 동인도 회사(East India Company)**는 1600년 엘리자베스 1세의 칙허를 받아 설립되었으며, 인도와의 무역을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회사는 주로 인도의 향신료, 면직물, 차, 인디고 같은 상품을 유럽으로 수출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
초기에는 인도 서북부와 동부에 무역 거점을 구축:
수라트(1612년): 영국의 첫 상업 거점.
캘커타, 마드라스, 봄베이(현재의 뭄바이): 주요 무역 거점으로 발전.
2. 무굴 제국의 쇠퇴와 영국의 부상
무굴 제국의 쇠퇴:
18세기 초, 무굴 제국은 아우랑제브 사후 중앙 통치력이 약화되고 지방 통치자들의 권한이 강화됨.
이 틈을 타 영국과 다른 유럽 열강(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인도에서 영향력을 확대.
카르나틱 전쟁(1744~1763년):
영국과 프랑스가 인도 내 지배권을 두고 벌인 전쟁.
영국 동인도 회사는 프랑스를 격퇴하고 남인도에서 주도권을 확보.
3. 플라시 전투(1757년): 벵골의 정복
플라시 전투(1757년):
영국 동인도 회사의 군대가 벵골의 나와브(지역 통치자) 시라즈 우드다울라를 격파.
전투 후 벵골의 행정권과 세금 징수권을 장악하며 인도 지배의 기반을 마련.
로버트 클라이브:
동인도 회사의 군사 지도자로, 플라시 전투에서 승리하며 회사의 인도 지배를 주도.
4. 행정 통제 확대: 18세기 후반
벵골의 행정권 확보(1765년):
무굴 황제로부터 벵골, 비하르, 오디샤 지방의 **디오아니(세금 징수권)**를 획득.
이를 통해 동인도 회사는 인도 내 최대 경제적 중심지를 지배하게 됨.
마라타 전쟁(1775~1818년):
인도의 마라타 동맹을 상대로 세 차례 전쟁에서 승리하여 영국의 지배권 확대.
마이소르 전쟁(1767~1799년):
남인도의 마이소르 왕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 정복.
5. 19세기: 전면적 지배와 영국령 인도 제국 설립
시포이 항쟁(1857년):
동인도 회사의 지배에 대한 인도 병사들의 반란.
반란은 실패했지만, 동인도 회사의 권위가 약화되고 직접 통치로 전환되는 계기가 됨.
영국 왕실의 개입(1858년):
1858년, 영국 정부가 동인도 회사를 해체하고 인도를 직접 통치하기 시작.
영국령 인도 제국(British Raj) 설립:
빅토리아 여왕이 "인도의 황제" 칭호를 받으며 인도를 공식적으로 지배.
6. 영국의 통치 방식
1) 직접 통치:
벵골, 펀자브 등 주요 지역은 영국 관료가 직접 통치.
2) 간접 통치:
인도 내 토착 통치자들과 협력하며 그들을 "왕후국(Princely States)"으로 유지.
약 560개의 왕후국이 존재했으며, 영국의 영향력 아래 있었음.
3) 경제적 수탈:
인도를 원료 공급지와 상품 시장으로 전환.
영국은 인도의 면화 등 원료를 가져가 자국에서 제품으로 만들어 다시 인도에 판매.
4) 사회적 통제:
인도인 간의 종교적, 문화적 갈등(힌두교-이슬람) 조장.
영국의 "분할하여 통치(Divide and Rule)" 전략으로 저항을 약화.
7. 결과와 유산
긍정적 유산(인프라 개발):
철도, 도로, 전신 등 인프라 건설이 이루어짐.
서양식 교육 도입으로 지식인 계층 형성.
부정적 유산:
경제적 수탈로 인해 인도는 빈곤에 시달림.
전통 산업(수공업)이 파괴되고 대량 실업 발생.
인도 사회의 종교적 갈등 심화.
인도 독립운동:
19세기 말, 영국 지배에 대한 저항으로 **인도 국민회의(1885년)**가 결성.
이는 20세기 초 인도 독립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결론
영국은 경제적 침투, 군사적 정복, 외교적 책략, 간접 통치를 통해 인도를 식민지화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도는 세계 최대의 식민지로 전환되었지만, 동시에 독립운동의 씨앗도 자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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