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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
산들바람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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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용혜원

겨우내 눈보라 몰아쳐도 바람이 불어와도 잠잠하기만 하던 빈 들판에 새 생명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초록이 물들고 있다.

겨우내 기다려온 봄이 일순간에 온 들판에 퍼지고 있다.

봄이 오는 것을 아무도 막지 못한다. 아무도 막을 수 없다.

포근한 햇살이 퍼지는 봄 하늘 아래 훈훈한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벌써부터 꽃향기가 내 가슴에 가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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