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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저 비행기 탔는데""고생만 하다…" 통곡의 무안공항 [무안 제주항공 참사]
양념 반 후라이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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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29일 탑승자 가족이 몰려온 무안 국제공항 1층 대합실에서는 가족을 애타게 찾는 흐느낌과 울부짖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탑승자 가족 대부분은 오전부터 흘린 눈물로 눈시울이 붉어진 상태였다. TV등을 통해 뉴스를 보던 가족들은 "아이고 어제 전화했는데…". "놀러 간다고 그렇게 좋아하더니…"라고 말을 채 잇지 못했다.

탑승자 가족인 최순옥(64)씨는 “(사고가 난 비행기에) 아들이랑 며느리, 아기가 다 탔다”며 “어떻게 1명도 아니고 3명이나…”라며 오열했다. 최씨는 “며느리는 제주항공 직원인데 쉬는 날이어서 같이 여행을 갔다”며 “어젯밤 11시쯤 ‘(한국으로) 출발한다’라는 전화 통화가 마지막이 됐다”고 말했다. 김모(33) 씨는 "언니가 저 비행기에 탔다"며 "그동안 늘 고생만 했는데"라고 울먹였다.

같은 시각 5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도 '어떡하니'만 반복하며 손수건을 얼굴에 묻고 오열했다. 딸로 보이는 여성이 그를 안아주자 "엄마 어떡하니", "한명이라도 살아야지 어쩜 좋아", "엄마가 아들을 너무 좋아해갖고 죽었나봐" 하며 눈물만 흘렸다.

사고 발생 4시간째인 오후 1시쯤 소방 당국이 탑승객 가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와 상황을 설명하기로 하자 100여명이 넘는 인파가 회의실에 몰렸다. 이정현 전남 무안소방서장이 "여객기 탑승자 181명 중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말을 끝내자마자 회의실은 눈물 바다로 변했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가족 중 누군가가 "생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서장은 고개를 숙인 채 "안타깝지만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희박해진 생존 가능성에 딸이 돌아오길 기다렸던 한 여성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가 하면 한 남성은 울분을 토하며 "어떻게…"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또 오후 2시40분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5명의 이름이 호명되자 “아빠” “아~” 등을 외치며 눈물을 쏟아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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