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마이너스 통장 개설해서 주식했는데 지금 마이너스 2억이라고 합니다. 3개월 뒤 결혼 예정이고요.
원래 약속대로라면 지금 못해도 1억 이상은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결혼고민 들어 글 남겨봅니다.
5년 전에도 1억 넘게 손실봤다는데, 본전 생각나서 다시 손을 댔고,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게 이런 상황까지 왔대요.
예비신랑 진짜 사랑하고 있거든요. 물론 저를 기만하고, 거짓말 해서 신뢰는 이미 다 깨졌는데, 아직도 결혼고민이 됩니다.
마음 같아서는 제가 경제권 다 가져오고 우리 사랑하는 마음만 변치 않는다면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저도 당연히 반대할거예요. 니 인생 망치고 싶지 않으면 당장 파혼하라고 조언해 주겠죠
그런데 막상 제가 주인공이 되니 너무 힘이 들어요. 아직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다보니 이성적인 사고를 마음이 눌러버리네요.
예비신랑은 결혼하면 저에게 경제권 다 넘기고 한달에 100만원 용돈만 달라고 합니다. 다시는 주식에 손 안대겠대요.
만약 약속 안 지키면 전 재산 90% 저에게 주고 이혼도 해 주겠다네요. 각서도 쓴다는데 이게 효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는 제 명의로 6억 아파트 가지고 있고요. 물론 은행에서 빌린 것도 포함되어 있지만요. 남자친구는 전문직이라 월 1000만원은 벌어요.
주식 빚 2억이야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만, 이미 깨져 버린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까요? 이 사람이 정말 약속을 지킬까요?
현실적인 조언 좀 해주세요. 숨 쉬기도 어렵고 하루하루 너무 힘들어요. 이런데도 결혼고민 하는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블라인드 사연 댓글]
1. 주식 빚 2억인데 100만원 용돈 받고 싶다는 정신머리라니, 꼭 결혼해라. 2번 해도 좋아.
2. 핸드폰 100% 오픈하고 급여랑 계좌, 공인인증서도 모두 관리한다고 해, 급여일에 월급 모두 아내 통장으로 송금확인 필수
3. 절대 용서 안되는 게, 폭력이랑 중독, 바람피는 사람이야, 이건 절대 못 고칠 것 같은데?
4. 결혼하면 지금 주식 빚 2억에서 최소 2배 이상 더 늘듯, 아니면 내 손모가지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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