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거워 글 써봤습니다.
예전글 보시면 좀 아실거예요,
이혼한지 벌써 1년6개월 되가네요.
결혼 10년만에 이혼.
#이혼사유
ㅡ전처의 3번 바람(게임하는 사람들)
ㅡ불성실한 가정생활(등하원 외 육아 거의 없음)
ㅡ애 앞에서 잦은 싸움(이혼숙녀 진주와 80퍼 비슷)
ㅡ보이스피싱 수거책 관련 벌금 이력(쉬운 일하려함)
ㅡ잦은 자동차 사고(연 2회), 범칙금 발생(월 3회 이상)
ㅡ수면제, 조울증, ADAH 약 장기 투여
ㅡ상대방, 가족과 기본원칙 약속을 잘 안지킴(본인맘)
#아이입장
ㅡ최근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가족의 소중함 느낌
ㅡ아빠랑도 같이 살고 싶어함
ㅡ월 2주,4주차 1박2일 면접교섭 잘이행 됨
엊그제 불쑥 길을 걷다가 아들이 아빠는 왜 엄마랑
헤어졌는지 . 아빠가 보고싶어서 같이 살고 싶다.
같이 살자는 말을 진지하게 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근데 결혼해서 살면서 오늘은 안싸우면 어색하고
애앞에서도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집안을 개판치거나
앉아서 밥도 안하고 배달음식, 잦은 외식 등 무책임한
모습에 지쳤던게 한둘이 아니였습니다.
이혼 참아보려 했는데 소송~조정으로 끝냈는데
그 와중에도 못 참고 컴퓨터를 당근에서 사와 게임을
하는 모습에 최종적으로 이혼을 결심했는데 아이가
항상 걸리더라고요.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지만 다시 같이 살고싶은 생각이
1도 없는데 아이가 너무 걸려 꿈에 나오거나 평일에도
아들이 1~2번씩 전화로 서로 만날 날만 기다리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일이 출장이 많고 부모님이 지방에 계셔 아이를
키울 여건이 안되 양육비 120에 아이만날때 20만원씩 2벉40만원 쓰고 있고 별도로 아이옷이나 기타 물품들 사서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찌됐든 전처가 아이를 키우는데
아침 8시40분~ 학원2개, 돌봄까지해서 저녁 8시에
집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아들이 고생하고 있더라구요.
아이 생후8개월부터 어린이집 다녔었는데 대단합니다.
주변사람들은 저한테 제 인생 살고 더 냉정해지라는데
참 어렵네요.
마음이 무거워 글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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