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즉시성
망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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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1001
"와인은 그것을 즐기면 없어지고 만다. 이와 같은 와인의 속성이 덧없다며 낮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와인의 영속하지 않는 즉시성 마저도 와인이라는 마법의 일부로 다가온다. 예를 들어 자리가 변하지 않는 북극성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기에 신뢰감을 주기는 하지만, 획 사라지는 별똥별이 주술과도 같이 우리를 매혹시켜 우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상기시켜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것이다. 와인은 실제로 존재하는 시간은 짧지만 우리의 추억 속에서는 평생을 살아 숨신다. 순간적이면서도 영속적인 것이다."
그래서 혹자는 와인을 찰나와 영원의 이중주라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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