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야옹기사]

명보야, 자근자근 밟아줄까?

후반 80분 넘어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개인 능력으로 골 넣은 장면이 '전술'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할거면, 이강인과 손흥민 주변에 그렇게 많은 오만 선수들이 빽빽하게 둘러서 있으면 안되는 거임. 주변의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일일이' 세팅해서 지정해주고, 선수들의 스위칭 플레이 시에 어느 선수는 앞뒤로는 어디까지, 좌우로는 어디까지 움직이면서 스위칭을 할건지를 '미터 단위'로 정해주면서 움직이게 만들어야 해. 그렇게 해서 상대 수비들 '사이의 공간', 즉 수비수가 내가 지금 이 선수 마크를 유지해야 할지, 아님 마크를 풀고 자기 옆이나 앞공간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다른 선수를 신경써야 할 지, '애매하게' 만들어 놓는 거, 그게 이른바 중앙 밀집 수비를 '전술로' 깨뜨리는 방법이야.

끊임없는 스위칭에 의해 라인 깨고 끌려나오는 상대 수비 뒷공간 공략. 근데 과연 손흥민의 골 순간에 상대 수비들의 수비라인이 무너져 있었냐? 라인은 멀쩡했어. 이강인이랑 손흥민이 그 밀집 공간 사이에서 패스루트, 슈팅 루트를 찾아서 공략한 것 뿐이지, 니가 한 건 1이 아니라 0.000001도 없다고, 명보야.

우기면 없던 능력이랑 전술이 생겨나는 거냐? 무슨 솔방울로 수류탄 만들어 던졌다는 헛소리랑 똑같은 소릴 하고 앉았어.

‘손흥민 의존’ 지적에 발끈한 홍명보…“전술이 완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