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ㅊ : https://theqoo.net/square/3022228916
*추가
원덬이 참고한 정보 페이지 원글 주소
(https://mediamadegreat.com/olympic-pictograms/)
원문은 영어인데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없어, 픽토그램 메인 디자이너의 이름과 모티브, 디자인적 목표 등을 깔끔하게 정리한 글인데 굉장히 재밌고 유익하니까 픽토그램이 관심이 생겼다면 이 쪽 페이지도 구경해줘ㅎ 개드립 범벅인 내 글보다 훨씬 유익해 🥺
1964 도쿄 올림픽
픽토그램이 사용 된 최초의 올림픽
우리가 아는 그 형태의 픽토그램이 등장한 최초의 올림픽으로 그 전까지 종목소개를 단순히 영어같은 국제 표준어로 “Swimming” 이렇게 문자 표기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픽토그램을 사용하여 종목소개를 하기 시작함
도쿄 올림픽은 아시아 국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이었고, 이를 강조하며 국가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될 만한 요소들을 굉장히 많이 접목했음. 서구권 국가들에게 일본이 디자인 강국이란 이미지를 심어준 계기가 바로 도쿄 올림픽임
기존 올림픽이 대체로 백인들, 잘 사는 1 세계 국가들만의 축제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이 단순하고 직관적이고 비언어적인 픽토그램 하나로 특정 언어의 벽을 깨뜨림으로써 좀 더 지구촌 인류 모두의 축제라는 이미지에 근접하는 계기가 됨
(쓰다보니까 일본 올려치는 느낌이 드는데 나 일뽕 아니야 오해하지 말아조… 픽토그램이 최초로 사용 된 올림픽이다 보니까 설명이 길어졌을 뿐이야 믿어조 ㅠㅠ)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
어떤 행위를 하는 ‘사람’ 이 아니라 그 행위를 하는데, 필요한 ‘도구’ 에 집중한 것이 특징. 현재 히스패닉이라고 불리는 현대 멕시코인들이 자리잡기 전, 그러니까 중앙 아메리카 문명(아즈텍, 마야, 잉카, 올멕 등등)들의 디자인적 요소들을 차용한 점이 호평 받았음. 지금봐도 심미성, 독창성, 시인성 모두 최상급으로 잘 뽑은 디자인이라고 생각
1972 뮌헨 올림픽
도쿄 올림픽과 유사한 픽토그램 형태
도쿄와 비교하면 불필요한 곡선들을 삭제하면서 시인성이 개선 됨. 누가 독일 아니랄까봐 철저하게 45도 90도 각도로 선들을 표현하였고, 단순히 도쿄 올림픽 픽토그램를 개선하는데서 그친게 아니라 “엥? 이게 이거라고…?” 싶은 몇몇 픽토그램은 아예 새로 뜯어고침. 결국 독일이 제안한 이 픽토그램이 향후 올림픽 픽토그램 국제 표준이 됨. 이후로 나오는 픽토그램들은 다 뮌헨 올림픽의 파생형이라고 볼 수 있다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사실상 뮌헨 올림픽의 재탕, 그러나 몬트리올 올림픽이 이 기조를 유지하면서 이러한 픽토그램의 문법적 표현이 공고해지는 효과가 생김. 그리고 유도 픽토그램을 좀 더 역동적으로 바꾼 점도 포인트! 확실히 뮌헨 올림픽 픽토그램보다 유도라는 운동의 역동성이 훨씬 강조됨
(위, 검은색) 뮌헨, (아래, 붉은색) 몬트리올
확실히 엎어치기 느낌이 나면서 더 역동적이고 유도를 잘 표현함
1980 모스코바
아직 동독이 있던 시절 서독 디자인을 재탕하기엔 소련의 자존심이 상했던 것일까? 그래도 대히트를 넘어 하나의 비언어적 문법으로 자리잡은 뮌헨 올림픽 픽토그램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기존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게끔, 30도, 60도로 각들을 둥글게 깍아주고었고 머리를 제외한 몸통을 전부 이어그림으로써 하나로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강조했다고 함. 그런데 그냥 원덬 눈에는 시인성 폭락한 똥망 디자인으로만 보임… 😔
1984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근본 형태로 회귀, 근데 이제 관절부를 동그랗게 표현해줌으로써 무슨 동작인지 더 알아보기 쉽게 개선함
처음에는 뮌헨 올림픽 껄 라이센스 받아서 재탕하는 방식으로 디자인 예산을 아끼려고 했으나, 역시나 자본주의의 나라답게 “잠깐…? 만일 디자인을 변경하게 되면 모든걸 새로 만들어야 하잖아? 그럼 디자인료는 좀 들어가도 새로 다자인해서 관련 용품, 상품들 뽑아내면 부가가치 창출면에서 이득아니야…?” 하는 천재적인 발상을 하게 됨
결국 뮌헨 올림픽의 문법적인 요소 (예를 들어서 이 포즈는 수영이야! 이 포즈는 승마야! 승마처럼 보이지만 점 5개 찍혀있지? 이건 근대 5종이란 뜻이야!)들은 이어가되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추가적인 가치창출을 함으로써 흑자내는데 성공함
역시 자본주의 근본 국가답네ㅋㅎㅋㅎㅋㅎㅋㅎ 사실 LA 올림픽이 이런 돈미새가 된 것에는 아주 슬픈 전설이 있다…
그 이전까지 올림픽은 개최 국가에서 지원금을 퍼부어주는 말 그대로 국책 사업에 가까운 행사였지만, 돈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어메리칸 그 자체였던 LA는 쿨하게 “우리 돈 꼴아박아서 니들 좋은일 시켜달라고…? 한푼도 못 드려요” 를 시전했고 LA 올림픽은 최초로 개최 도시의 지원금을 한푼도 받지 못하고 상업정신에 입각하여 철저하게 흑자를 내기 위한 상업 올림픽이 되었다고 해…
… 말하고 보니까 슬프다기 보다는 역시 돈미새 자본주의 국가답네 소리만 나오네
1988 서울 올림픽
LA 올림픽을 레퍼런싱을 했지만, 몸통과 팔다리의 색을 달리 표현하여 시인성을 좀 더 개선함
그리고 이 픽토그램은 사실 1986 아시안게임의 재탕인데, 왜냐면 이때 아시안 게임이 서울 아시안 게임이라 2년 간격으로 국제 체육 대회를 두 번이나 치룸으로써 서울 올림픽은 합법적인 재탕으로 예산을 상당수 아낄 수 있었고, LA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흑자 올림픽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LA 처럼 순수하게 관광 수지에 의한 순수흑자는 아니었고,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민간분양, 올림픽 복권 판매 등으로 자국민 쥐어짜서 메꾼게 더 크다고 하네…? 그때나 지금이나 K-문제해결 방식스러워서 조금 슬퍼지는 듯도… 😭 (정치적 발언 절대 아니야 오해하지 말아조! 정치적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원덬 악성변비로 고통받으며 3주 동안 똥 못쌈 맹세해🤚)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역시 디자인과 예술의 나라답다고 해야할까? 소련이 “부드럽고 인간적인 움직임을 표현했다” 고 주장한 모스크바 올림픽과 비교하면 바르셀로나의 픽토그램이 훨씬 부드럽고 역동적이며 스포츠를 ‘즐기는’ 인간의 모습을 더욱 잘 표현했다고 봐
이 픽토그램의 디자인적 모티브는 자유로운 붓 터치감이었다고… 다만 디자인적 완성도와 예술성은 둘째치고… 파리 사태의 시발점이 바로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었다는 생각이 자꾸들어… 픽토그램으로 예술을…? 굳이…? 만국의 인류에게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하기 위해서 탄생한 픽토그램으로…? 굳이…?
1996 아틀란타 올림픽
역대 흑자폭 가장컸다는 아틀란타 올림픽, 진짜 이때 미국 올림픽 위원회는 돈미새 그 자체였다고 하네? 아무튼, 픽토그램에만 다시 집중해서 설명하자면, 이때 아틀란타 올림픽의 컨셉은 “고대 그리스 올림픽으로의 회귀”였다고 해, 왜냐면 애틀란타 올림픽이 딱 현대 올림픽이 탄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아주 기념비적인 년도 였거든? 그래서 올림픽 로고도 굉장히 그리스적인 디자인 요소가 등장해 (그런데 그렇게 돈을 밝혔다고…?)
고대 그리스 올림픽 정신을 리마인드 하자고 외친 돈미새의 엠블럼★
아무튼 뮌헨 올림픽의 디자인적 문법은 유지하되, 그리스 암포라에서 보여지는 그림 양식을 통해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픽토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한다. 마치 고대 그리스 꽃병을 보는 느낌으로… 그리고 관련 굿즈를 엄청나게 팔아제껴서 또 역대급 흑자를 달성했다고…
물론 돈 번 만큼 욕 쳐먹음, 개회식때 무려 중간광고를 삽입하였는데, 평범한 30초 짜리 공익광고도 아닌 꽉꽉 채운 4분짜리 역대급 스폰서 광고를 때려박는다거나, 폐회식때 당시 최고 인기 가수들을 불러서 올스타 콘서트 느낌으로 만들고 티켓을 오지게 비싸게 팔아먹었다거나 하는건 애교…! 원덬 국뽕차게 만들어준 자랑스럽지만 일각에선 평창렬 소리를 듣기도한 평창 올림픽 물가의 대선배님이 바로 아틀란타 올림픽이라고 하더라구?
2000 시드니 올림픽
부메랑을 모티브로 한 역동적인 형태의 픽토그램
이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진짜 이거 한줄로 평가 끝 “고대 그리스 정신의 회귀가 어쩌구 저쩌구…” 했던 지난 올림픽의 혓바닥 길던 그리스와 아무 상관없는 ‘그 나라’ 와 달리 너무나도 깔끔하게 자국의 명산품이자 스포츠적 이미지가 강한 아이템을 야무지게 버무린 훌륭한 디자인으로 평가 받음
2004 아테네 올림픽
찐이 찐해서 8년전 짭 병신 만듬
“여러분 이것이 진짜 그리스 암포라 디자인 입니다 🤭”
다만, 아테네 올림픽을 통해 만년 배째라 국가, 국가 디폴트 날리기가 취미로 맨날 파산선언하는 유럽의 거지 국가에서 조선업도 잘하고, 농업도 잘하고, 해운업으로도 대박낸 당당한 선진국의 일원으로 이미지 쇄신하고 싶었던 그리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거짓말처럼 급격하게 재정악화 상태에 빠지며 결국… 또 배를 째게 된다… 애초에 최초 예산은 16억 달러였는데 자꾸 더더더!! 를 외치다가 160억 달러(18조) 라는 초유의 예산을 한달짜리 국제 행사에 꼴아박은 시점에서 이미…
2008 베이징 올림픽
‘그 국가’에서 열린 올림픽이라 온갖 개드립으로 이것저것 다까고 싶은데 언급 안할게요☺️
다만 디자인적으로는 고대 상, 주 나라 시절의 금문과 진나라 때 정비 된 전서체를 모티브로 도장? 인주? 옥쇄? 아무튼ㅎ 활자로 찍은 느낌이 중국만의 특징을 잘 살렸고, 중국이 이제 문화대혁명의 문화 암흑기를 이겨내고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다시 태어나 원조 천조국이자 문화강국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를 받았으나 벗 히 이즈… 그저 문화 도둑노…ㅁ 아니 음… 네 그렇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
세상 흉악한 것은 전부 영국놈들이 만들었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것일까? 역대급 개회식으로 무마하긴 했으나 도대체 뭐냐고 욕 먹은 그 픽토그램들…
다만 의도는 좋았다고 평가할 수 있는게, 일단 언더그라운드 버전과 다이내믹 버전 두가지의 픽토그램을 제작한 이유가 온 오프라인에서 구분해서 사용하기 위해서였음. 시청자들이 텔레비전 혹은 오프라인 현지에서 직접보는 방식 이외에도 스마트 폰이나 다양한 기기들로 중계를 볼 수 있은 디지털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좀 더 디지털 작업에 효과적인 양식으로 픽토그램을 두가지 타입으로 만든 것은 아주 상식적인 행동이었다고 정상참작해줄 수 있지 않을까?
2016 리우 올림픽
특별하게 책잡을 것도 없지만 특별하게 크게 칭찬할 부분도 없는 그저그런 픽토그램…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016 리우 올림픽까지… 브라질 재정 살살 녹는다 😭
나라 경제가 개판인데 이런 국제 행사에 집착한다고 국민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는 바람에 큰 예산을 투입하지 못 한 결과라고 생각함. 늘 그렇듯 디자인은 돈과 시간을 때려박아야 퀄리티가 상승하기 때문에… 그럼에도 한정 된 예산에서 저런 깔끔한 퀄리티로 픽토그램을 뽑았다는 건 크게 칭찬할만 하다고 봐
2020 도쿄 올림픽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
그 역병으로 인해 2021 도쿄 올림픽이 되어버리고, 역대급 적자 찍었지만 역시 늘 그렇듯 이미지 포장에 또 성공해서 “역시 그래도 문화 역량은 아직까지 일본이 아시아 원탑이네요” 라는 평가로 2011 후쿠시마 사태로 나락 간 일본의 이미지를 상당히 회복하는데 성공한 그 올림픽의 픽토그램
80년 전 분수도 모르고 미국 싸대기 날렸다가 핵꿀밤 두 방 맞고 “일본인” 이라는 존재가 멸종 당할뻔한 위기를 겪은 뒤… 간신히 나라 재건에 성공해서 개최한 60년 전 그 올림픽을 통해 “패전국 ->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다른 부유하고 개발된 나라” 라는 이미지로 자기들을 올려치는데 성공한 그 사건을 벤치 마킹하여 make NIPPON great again!! 을 외치고 야심차게 추진…! 그러나 늘 그렇듯 일본이 진심을 담아 호들갑 떨면서 열심히 준비하면 다 망한다는 징크스를 따라 이번에도 역시… (이하 생략)…
그래서 2020 버전 픽토그램은 상당수가 60년 전 그 디자인을 모티브로 다시 리뉴얼 한 느낌이다. “이 핏쿠토구라무는 니뽕가 원조 데스네~ 스고이네~”하고 전세계를 상대로 뮌헨 올림픽 이후 정립 된 픽토그램 문법이 자기들이 원조인거 마냥 날조하기 위해 약치는 것 같다는 의심이 드는건 나만 그런거 아니지…? 뭐 사실 따지고보면 픽토그램 최초 도입이 일본은 맞으니까 대충보면 틀린 말은 아닐지도…?
(+) 추가
2024 파리 올림픽
원덬이 이 글을 쓰게 만든 원흉
이게… 픽토그램…? 일단 디자인적 모티브 자체는 1968 멕시코시티처럼 운동에 필요한 “도구”를 메인으로 사람없이 디자인했음. 그러다보니 기존 국룰처럼쓰던 뮈헨 스타일에서 많이 벗어나서 어색하게 보이기는 함 익숙하지 않으니까
Q : “선생님? 뮌헨 스타일 아니어도 멕시코 시티꺼는 잘 보였거든요?”
A : “저도 그렇습니다…”
일단 불란서 놈들 말로는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픽토그램은… 어쩌구… 그래서 스포츠 정신… 기사도 어쩌구… 기사의 나라인 우리 불란서가… coat of arms 를 모티브로 디자인을…” 혓바닥이 길다 길어…! 이게 무슨 말이야?
“50년 넘게 디자인 유지하는거 촌스럽네ㅋ 그것도 독일놈들이 만든 뮌헨 스타일? 우린 안써ㅋㅎㅋㅎㅋㅎ ㅅㄱㅇ~” 라고 읽으면 됩니다.
뭐 사실 확대해서 하나하나 뜯어보면 디자인적 완성도도 굉장히 높고 와 이게 이런거구나 싶은 것들이 많음, 일단 얘들이 이걸 만들때 디자인 요소로 차용한 것
1. 그 운동을 대표하는 아이콘
2. 그 운동을 하는 트랙 (장소)
3. 1&2 를 중세 기사들의 coat of arms (갑옷이나 깃발, 방패에 장식하는 가문 문장 같은 엠블럼)처럼 ✨대칭 구조✨(중요)로 짜 넣는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양궁 픽토그램을 예시로 1~3 이 무슨 말인지 알아보자!
1. 양궁의 활을
2. 양궁장의 아이덴티티인 표적을 베이스로 해서…
3. X 자 구조 대칭으로 짜맞추면…?
4. PROFIT…!
뭐야…? 이렇게 뜯어보니까 괜찮잖아…? 역시 이게 예술의 나라에서 만든 결과물…? 이런 디자인의 장점으로는 단순히 어떤 행위인지를 표현하는걸 넘어서 어떤 장소에서 열리는지까지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뮌헨 스타일로는 헷갈리기 쉬운 종목들을 아주 쉽게 구분할 수 있음
예를들어…
이건 “로드” 싸이클
이건 “트랙” 싸이클
이렇게 기존 뮌헨 스타일로는 “이게 실내에서 펼쳐지는 건가요?” 하고 물어봐야하는 것도 그림만보고도 “아… 이건 실내 자전거 경기인가보네? 트랙 뺑뺑이 도는거 보니까…?” 할 수 있다는거지
이걸 알고 뜯어보면 굉장히 뛰어난 디자인임을 알 수 있네, 그리고 독일이 하는 짓엔 왠지 이 악물고 반대할 애들이 프랑스 애들이잖아? 역사적으로 사이 안 좋은 덕국 애들이 만든 뮌헨 스타일을 쓴다는게 어쩐지 불란서 놈들 자존심 상하는 일 같기도하고…
단점이라면 역시 거의 반세기 넘게 유지해온 뮌헨 스타일이 주는 대중들에게 “학습 된 의미 전달력”은 가질 수 없다는 점! 뮌헨 스타일이 한눈에 무슨 종목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이유는 픽토그램 자체가 굉장히 아이코닉하고 잘 정제 된 이유도 있지만,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반복되다 보니까 사람들이 대충 스치면서 봐도 “아 양궁인듯? ㅇㅋ” 하고 반사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이유도 크다는거지
그래서 이런 뮌헨 스타일을 벗어난 파리 스타일이 어색하고 “엥…? 이게 뭔데 이 씹덕아!!” 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거지… 그리고 의외로 중요한 포인트인데 “저해상도” 상황에서는 저정도로 디테일한 픽토그램은 깨져보여서 어느정도 해상도가 확보되지 않으면 뭐가 뭔지 알 수 가 없어진다…! 요즘 핸드폰도 4k 인데 저해상도가 왠 말이야? 싶지만 의외로 HD 가 보급이 안된 3세계 국가도 있고, 휴대성을 위해 작게 인쇄하면 디테일이 뭉게져서 못 알아보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어. 마치 한자 인쇄는 최소 16포인트 이상으로 할 것…! 이랑 비슷한거지
아무튼 원덬은 처음에 엥…? 스럽다가 확대해서 디테일하게 뜯어본 결과 굉장히 좋은 디자인은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렇다고 유럽 짱ㄲ… 아니 불란서 놈들 편드는건 아냐 직지심경 KTX 사기 친거만 생각하면 🤬
아무튼 쓰다보니까 엄청 길어졌네 원래는 그냥 대충 픽토그램 사진이나 주르륵 올리고 “판단은 덬들의 몫” 하고 튀려다가, 모 국가를 기점으로 갑자기 흥이 오르는 바람에… 아무튼 즐겁게 유머로 읽었길 바라구, 혹시 선 넘은거 같은 드립에 불쾌했다면 미리 사과할게, 덬들 말이 다 맞아 왜냐면 평소에도 지나친 개그 욕심으로 스불재 여는 지옥의 아가리가 ㄴㅇㄴ…
아무튼 문제시…
어쩌지…? 🤦♂️
일단 개드립 사족이 너무 늘어나서 유머 카테로… 쿠션 깔기…! 구러니까 귀엽게 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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