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까지 옮겨야할 판"…싱크홀 공포에 떠는 이 나라

[또리비니]

기후 변화와 부실한 물관리로 인해 세계 최악의 지반 침하를 겪는 이란이 싱크홀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지반 침하가 가속하면서 공항·철도·도로 등 인프라가 손상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시나 안사리 이란 부통령(환경 담당)은 파이낸셜타임즈에 "지반 침하가 국토 면적의 11%를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테헤란 상황은 심각하다. 이란 국립지도학센터에 따르면 테헤란 남서부의 경우, 매년 최대 31cm씩 침하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테헤란에서 다른 곳으로 수도를 옮겨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란 국제지진공학·지진학연구소의 메흐디 자레 교수는 "농업과 도시 계획 정책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앞으로 이란 전역에서 지반 침하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선 미국의 제재로 이란 경제가 위축됐기에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https://v.daum.net/v/20250506175402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