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의 제목은 "The Rain It Raineth Every Day"로, 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십이야"에서 인용한 문구입니다. 이 구절은 작품의 5막에서 어릿광대 페스트가 부르는 노래의 후렴구로, '매일 비가 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Raineth'는 'rain'의 구식 표현입니다.
노먼 가스틴은 1847년부터 1926년까지 활동한 영국의 사실주의 화가로, '뉴린 화파'의 일원이었습니다. 이 화파는 콘월 지역의 어촌인 뉴린을 중심으로 모여든 화가들의 집단으로, 어부들의 일상과 콘월의 경관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가스틴의 이 그림은 콘월 지방 펜잰스의 생생한 모습을 포착하고 있으며, 로열 아카데미 전시회에 출품했으나 '너무 프랑스적'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이는 그림의 구도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에드가 드가의 작품을 연상시키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가스틴은 파리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어 인상주의에 익숙했을 것입니다.
인상주의는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로 확산되었으나, 영국과 독일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는 영국과 독일이 프랑스에 대해 경계하고 무시했기 때문이며, 특히 독일은 프랑스와의 보불전쟁 직후였기 때문에 인상주의에 대해 더욱 냉담했습니다.
가스틴은 이 작품을 펜잰스 시의회에 기증했고, 결국 펜리 미술관의 소장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술관은 오랫동안 작품을 전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이 지역에서 비가 자주 오는데, 관람객들이 비 관련 작품을 보고 싶어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이 미술관의 주요 작품 중 하나가 되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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