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클림트 - 죽음과 삶 (1911)

[거의없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에서 죽음은 언제나 중심적인 테마였습니다. 하지만 클림트는 죽음을 절망과 종말의 상징으로 그리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관문으로 묘사했습니다. 그의 그림에 어린 아이가 등장하는 것은 죽음이 끝이 아닌, 계속되거나 전환되는 것임을 암시합니다. 이 작품에서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꿈꾸는 듯한 평화로운 잠의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클림트와 친하게 지냈던 음악가 구스타프 말러 역시 그의 음악에서 죽음을 일시적인 이탈로 표현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뤼케르트의 시에 곡을 붙인 '죽은 자식을 그리는 노래'에서 말러는 "그 아이는 잠시 밖에 나갔을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그림은 로마 국제전에서 일등상을 받았습니다. 1911년에 그려졌으며, 5년 후에 다시 수정되었습니다. 클림트가 주로 사용하던 골드 배경 대신에 다크 블루를 배경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를 앙리 마티스의 모방으로 보는 반면, 다른 이들은 단지 침울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어떤 해석이든, 이 작품은 골드를 사용하지 않은 클림트의 '골든' 작품으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