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은 세균, 바이러스, 혹은 음식에 의한 염증으로 장 점막이 손상되어 설사, 복통, 구토 등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환절기에는 음식물 오염으로 인한 급성 장염이 흔히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염의 주요 원인, 급성 장염을 빨리 낫게 하는 방법, 그리고 장염일 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장염의 주요 발생 원인
세균 감염 – 살모넬라균, 대장균, 캠필로박터 등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됩니다.
바이러스 감염 –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이 대표적이며, 겨울철 식중독의 주원인입니다.
부패 음식 섭취 – 조리된 음식이 상하거나 덜 익힌 육류, 해산물 섭취 시 감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 위생 불량 – 손씻기를 소홀히 하면 음식 섭취 중 세균이 입을 통해 장으로 들어갑니다.
스트레스·과식 – 정신적 스트레스나 폭식은 장의 운동 리듬을 깨뜨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장염의 주요 증상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복부 팽만
탈수로 인한 갈증, 피로, 어지럼
식욕 저하, 메스꺼움
심한 경우 혈변이나 체중 감소
이런 증상이 2~3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3. 급성 장염 빨리 낫는 법
수분·전해질 보충
장염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탈수를 막는 것입니다. 미지근한 물, 보리차, 이온음료 등을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합니다. 구토가 심할 때는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한 모금씩 천천히 섭취하세요.
금식 후 단계적 식사
구토나 설사가 심한 초기에는 6~12시간 정도 금식하며 장을 쉬게 해야 합니다. 이후 증상이 완화되면 미음, 죽, 부드러운 음식을 순서대로 섭취합니다.
자극적 음식 피하기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우유, 커피, 술, 탄산음료는 장을 자극해 회복을 늦춥니다.
충분한 휴식
장염은 체력이 떨어졌을 때 쉽게 발생하므로, 휴식과 수면이 회복에 매우 중요합니다.
청결 관리
손씻기, 조리도구 분리 사용, 음식 충분히 익히기 등을 철저히 지켜야 재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장염에 먹을 수 있는 음식
흰죽·미음
장염 회복기의 기본식입니다. 자극이 없고 소화가 잘되어 장의 부담을 줄입니다.
삶은 감자·고구마
전해질인 칼륨이 풍부해 탈수를 방지하고 에너지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버터나 소금은 넣지 않고 부드럽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
식이섬유 ‘펙틴’이 장 내 수분을 흡수해 설사를 완화합니다. 동시에 칼륨이 풍부해 전해질 균형에도 도움을 줍니다.
호박죽
호박은 수분이 많고 소화가 잘되며, 비타민과 당분이 적당히 있어 체력 회복에 좋습니다.
사과 퓌레(익힌 사과)
생사과보다는 끓이거나 으깨서 부드럽게 만든 사과 퓌레가 장을 편안하게 합니다.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
증상이 완화된 후 장내 유익균을 보충하기 위해 섭취하면 좋습니다. 단, 설사가 심할 때는 유제품을 피해야 합니다.
5. 장염이 오래갈 때 주의할 점
3일 이상 설사·구토가 지속되거나 열, 혈변, 탈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 방문
지사제는 의사 처방 없이 함부로 복용하지 않기 (감염성 장염의 경우 배출이 늦어질 수 있음)
결국 장염은 대부분 며칠 내에 회복되지만, 충분한 수분 보충과 부드러운 음식 섭취, 자극 피하기, 위생 관리가 회복 속도를 좌우합니다. 장이 편안해야 몸 전체가 회복되므로, 무리한 식사보다는 휴식과 회복식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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