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첫날 성전에 가셨던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결탁하여 자신들의 탐심을 채우던 장사치들의 상을 엎으시고 분노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시는 길에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예수님이 저주하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럼 이 두 사건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원래 무화과 나무는 일년에 몇 번에 걸쳐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유월절에도 보잘 것 없지만 열매가 맺히는데 이 때는 상품의 가치가 없어,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열매를 따서 먹고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이 무화과 나무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 열매를 맺지 않고 잎사귀만 무성했던 것입니다. 즉 한 여름에 부자들을 위한 열매를 맺기 위해 가난한 자들의 열매는 맺지 않고 건너 뛰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신 것입니다.
그럼 이 무화과 나무는 누구를 상징하는 것일까요? 맞습니다! 당시에 외식과 형식주의에 빠져!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백성들에게 폭리를 취하며, 이로 인해 돈없는 가난한 백성들이 제사조차 드리지 못하게 만들었던 제사장들과 장시치들이 바로!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주간을 지나면서 혹시 우리가 잎사귀만 무성하여 그럴 듯해 보이지만! 실상은 나의 의와 유익만을 위해 살다가!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해 예수님께 저주받아 말라버린 무화과 나무가 아닌 지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올 부활절에는 정말 예수님이 원하는 열매를 맺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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