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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만 있지? 그래서 그런거라고 하자!

머릿숱이 줄면서 보이던 세상도 침침하다
밧데리 절약 모드의 노트북처럼
주말이면 더많이 누워서 핸드폰을 보고

이번주는 지난주보다 사용시간 13% 늘었다는
핸폰 통계문자를 확인하면서,
이번주는 지난주보다 13% 더 혼자라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동네 주민들과 친구가 되고 같이 음식을 먹었지만
내가 최근 배우고 있는 컨텐츠 관련 물음에
그들은 빼빼로데이 할인을 물으며 다른 언어로 손절했다
이해한다 그저 난 혼자 말을 했을 뿐이고,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한손으로 눈을 누르듯이 가리고
그렇게 눈을 감은 채
긴 숨을 들이쉬었다

오늘은 또 몇 킬로를 걸을까?
이어폰을 끼고 강의를 들으며 걸었더니
꽤 괜찮았던 기억이 났다
누워만 있으면 안된다

구씨가 소주를 마셨지만
난 소주도 못 마신다
추앙, 싱크대 공장에 가면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

하루에 두 끼를 먹고 있지만
한끼로 줄여야 하지 않을까?
돌아가신 야윈 할머니처럼
소식하는 것이
세포를 살아일으키진 않을까
누워만 있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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