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이야기
30대가 되니 나이도 차고 결혼은 해야겠고 주변에 사람은 별로 없고 만나기도 힘들고,,, 아마 이 나이 되면 다들 느끼는 감정일거임
그러다 친구다 예전에 잠깐 학원 다니면서 알았던 애랑 술을 한잔 했는데 말도 너무 잘 통하고 기분이 좋았단 말이지
그렇게 몇번 더 봤는데 자꾸 내 친구가 좋다는거(내 친구는 남자)
친구가 좀 우유부단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애는 참 착해~
그러던 어느날 결혼하겠다고 선포를 하네? 미친놈
만난지 두달도 안됐는데 그 동안 뭔일이 있었는지 결혼하겠다고 양가집 허락 다 받고 왔다네?
너무 성급한거 아니냐니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하니 해야지라고 했음
근데 둘이 결혼하기 전에 일 때문에 장거리였는데 여자애가 금요일만 되면 이런저런 핑계로 연락이 안되네? 야근한다고 했다가 연락이 안되고 야근 안하는 날은 그날따라 싸워서 일요일 아침까지 연락이 안됨,,, 딱봐도 느낌 오지 않음? 이렇게 티나는데 내 친구는 진짜 뭔일이 있겠거니 싸워서 기분이 안 좋겠거니 하고 있네? 이 멍청한 놈이??
그래서 주변 친구들이 난리난리 쳤지
그러니 아,, 그런가 하더니 좀 의심을 하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친구가 한번 만나서 너랑 결혼 못하겠다고 하니 무릎꿇고 울고불고 싹싹 빌더래
앞으로 안하겠다고 비니까 친구가 마음 약해져서 결국 결혼했는데 하… 그 뒤로 헬게이트 제대로 열렸지
뻑하면 싸우는데 아주 밤 새도록 싸우더라,,,
차 타는데 문 안열여줬다고 싸우고 스테이크 먹는데 안 잘라줬다고 싸우고 음료수 사왔는데 뚜껑 안 열어줬다고 싸우고… 그래서 도대체 왜 그러냐고 그러니 예전에 만난 남친들은 다 해줬는데 남편인 너는 왜 안해주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정신병 걸리려함
그러다가 어느날 난리가 났는데 이거 또 가관임
친구가 아는 여자 사람친구 인스타에 좋아요 눌렀다가 바람폈다고 이혼서류 날림
친구가 울면서 전화와서 못 살겠다고 함
그때부터 별거 들어가고 3개월만에 이혼하자는 이야기 나오고 1년만에 이혼했음…
결혼은 아무나랑 하는게 아니여,,,
잘 생각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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