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대왕 시기
신라는 아직 2류국가에 불과했고
백제는 완전히 눌러놔서
양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정도 까지는 충분했으나
한반도 남부를 '병합'해서 통일까지 하기엔
북방의 후연과의 다툼으로 바빠서
시간도, 여유도 나질 않았고
고구려 최전성기였던 장수왕때
북방의 중국 전선도 안정화 되어 삼국통일 최적의 기회였으나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즉위 후 거의 60년 가량은 특별히 공세를 취하질 않다가
(평양 천도 후 고구려 내부에서 국내성파 vs 평양파 간의 내전이 있었던것으로 추측)
장수왕이 곧 죽을 늙은이 나이(80세) 다 되어서야
갑자기 파상공세로 전환
이때 백제왕을 죽이고 도성을 박살내고
신라 역시 갑자기 고구려군이 경주 코앞인 포항까지 쳐들어오자
왕이 멀쩡한 궁궐 내버려 두고 산성에 들어갈 살 만큼
백제, 가야, 신라를 모두 두렵게 한 극심한 위기상태였으나
장수왕이 젊었을 무렵 신라가 아직 약했을때 손을 대지 않은 결과
신라가 어느정도 급을 맞출만큼 국력이 올라오고
나제동맹이 유지되며 서로 연합하며 고구려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냄
문자명왕 때는 노골적으로 백제와 신라를 침략할 의도를 가지고 파상공세를 계속 펼쳤으나
이미 여건이 어느정도 마련된 나제동맹이 수차례 고구려를 막아내고
문자명왕 시기 막판에 이르면
신라나 백제 단독으로도 고구려군 원정군을 막아낼 지경이 됨.
처음에는 둘이 손잡고 힘겹게 막아내던게
나중에 가면 하나 먹기도 부담스러운 일이 됨
(고구려의 전성기 종료 + 백제의 중흥 + 신라가 확 커짐)
둘 모두 상대하는게 너무 버거워져서 백제에만 집중했더니
사실상 관심을 꺼버린 신라가
6세기 들어 미친듯이 라이징하기 시작하며
고구려로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상태가 되어버림.
그래서 한때는 속국에 불과했던 신라에 어느정도 숙여주는 모습까지 감수하며
최대한 전쟁을 피하는데 집중함.
설상가상으로 고구려 내부에서는
중부인의 아들을 미는 추군과 소부인의 아들을 미는 세군 사이에
거의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의 극심한 내전이 일어나며 나라는 엉망진창이 되고
이름높은 고승(혜량)이
"우리나라 이제 망할 거 같은데 나 좀 신라로 데려가줘"라고 부탁할 지경에 이름
평강공주 아버지 평원왕대에 들어서 겨우 국정을 수습하고
그 아들인 영양왕 대에는 나름 제2의 전성기라고 할만큼 국력을 회복했더니
그동안 분열되어있던 옆집에 통일된 깡패국가들이 연이어 들어서서
(수나라 - 당나라)
너네 다 집어삼키겠다고 쳐들어오는거
고구려가 최전선에서 몸빵하며 힘겹게 막아내느라 국력 다 소진...
ㅊㅊ - 슼
교훈 : 라이벌은 더 크기전에 미리미리 싹을 밟아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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