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코미디 유튜버 엄은향이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을 풍자했다.
엄은향은 지난 12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 '현재 외국에서 난리 난 한국 개그 특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엄은향은 "당신은 한국인이냐. 한국인이라면 무조건 웃을수 있는 유머만 담았다"며 K-유머집을 소개했다.
A가 "넌 이상형이 뭐냐?"고 물었다.
'K-유머집'이 없는 유학생은 "꿈이 있고 진취적인 여자다"고 답했다.
반면 'K-유머집'이 있는 유학생은 "어, 20살인 여자"라고 답했다.
이에 A는 "뭐야, 동갑 좋다는 소린데, 그게 다야? 우리랑 나이가 같다는 거 말고는 다를 게 없잖아"라고 말했다.
'K-유머집'이 있는 유학생 캐릭터는 "내가 마흔 살일 때 말이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A는 "그럼 지금 그 여자 영유아 아니야, 영유아. 유치원생이라고"라며 놀라워했다.
엄은향은 "한 가지 명심하자. 오직 한국에서만 사용하기로. 한국 적응이 어려울 땐 K-유머집"이라며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통해 고인이 15살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은 2000년생이고, 김수현은 1988년생이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유족은 다음 날 다시 한 번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 측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자 이날 추가 폭로를 한 것이다.
김수현 측이 이른바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54분께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
2월16일은 김수현 생일이기도 하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자택에서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신효령 기자(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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