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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도 왔는데" 프라다 행사 취소…'위험천만' 상황 봤더니
뭘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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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에 인파 몰려 '위험천만'
정원오 성동구청장, SNS에 직접 사유 밝혀
"안전사고 우려 커져 자진 행사 종료 요청"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의 포토월 행사가 무산되는 일이 벌어졌다. 행사 현장에 인파가 몰리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나와서다. 이에 주최 측의 안전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25일 성동구청,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서울 성동구 소재 캔디 성수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프라다 THE SOUND OF PRADA' 개최 기념 포토월 행사는 행사 진행 도중 무산됐다. 성동구청이 주최 측에 자발적으로 행사를 종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 일대 도로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위험한 상황이 초래됐고, 급기야 인파를 피해 가던 버스와 차량이 접촉 사고를 일으켜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도로, 길 통제 안 돼서 앰버서더들은 입장도 못 한다더라"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시 혼잡했던 현장의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도로, 길 통제 안 돼서 앰버서더들은 입장도 못 한다더라"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시 혼잡했던 현장의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게재한 영상에는 차와 인파, 행사용 조명 기구 등이 도로에 뒤섞여 매우 혼잡한 상황이었다. 곳곳에 경찰과 소방구조대원 등이 출동해 인파를 통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당초 이 자리에는 가수 전소미, 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배우 김태리, 그룹 NCT 127 멤버 가수 겸 배우 재현, 그룹 엔하이픈, 모델 겸 배우 변우석, 가수 크러쉬, 자이언티,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 밴드 데이식스 멤버 원필, 그룹 걸스데이 멤버 가수 겸 배우 혜리,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멤버 쥴리와 나띠, 가수 권은비, 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사전에 접한 시민들과 행사 진행 인력 등이 비좁은 도로에 몰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고, 행사가 긴급 중단된 것이다.

전날 카리나도 팬 소통 앱을 통해 "기다리지 말고 집에 가아"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5일 새벽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행사에 대해 어제(24일) 오후 7시경부터 성동구 당직 책임자 및 담당 부서 책임자 등이 현장에서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상황을 주시해왔다"며 "인파 밀집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져 더 이상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최 측에 자진 행사 종료를 요청드렸다.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주최 측의 미흡한 안전 관리로 인해 행사가 무산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고당한 뒤 갑자기 '포토월 없어요'하고 불 끄고 라인도 없이 난리가 났다. 그리고 그 사이로 걸어가게 하니까 당연하게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다"며 "애초에 이런 곳에서 한 게 문제다. 몰린 인파 때문이 아니라 차를 좁은 골목에서 이리저리 돌린 게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저번에 다른 명품 행사도 주민들이 경찰 불렀다", "협소한 도로에서 행사를 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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