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의 복귀를 알린 가운데, 팬들의 심한 반발이 일고 있다.
11일 SM엔터테인먼트는 (이하 SM)는 공식입장을 통해 "데뷔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계획해온 라이즈의 다음 챕터는 7명의 멤버가 함께할 때 더욱 의미있게 보여질 것이라고 판단, 향후 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실무자 및 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결과, 승한이 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승한은 팀에 합류해 일정 기간의 준비를 거친 후, 11월에 계획된 팀 스케줄 일부에 순차적으로 참여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SM 측은 "7명의 멤버로 구성된 라이즈를 팬 여러분께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희의 결정을 믿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승한 또한 자필 편지를 통해 "데뷔 전 사진들이 공개됐을 때 내 모습이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감과 후회가 들었다. 나도 그런데 곁에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은 어떠셨을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 화가 나셨을 것 같고 놀라시기도 하고 실망하셨을 것 같다.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인 시작점에서부터 응원해 주시던 팬분들과 나의 철없는 행동에 상처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또 같이 열심히 나아가야 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하게 되었고 그 상황을 이겨내느라 고생하셨을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팬들은 승한의 복귀를 반기지 않는 모양새다. 승한의 복귀 소식이 알려진 이후, 팬들은 SM 사옥으로 근조화환을 보내 탈퇴 시위를 진행 중이다. 근조화환에는 '홍승한 아웃', '홍승한 탈퇴해', '라이즈는 영원한 6명'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또한 라이즈 팬들은 13일부터 트럭 시위 진행도 예고했다. 트럭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팬들은 '지금까지 쓰여온 라이즈의 역사는 전부 라이즈 6인이 일궈낸 것'이라며 '대다수 팬들의 마음 속에 라이즈는 이미 6인이며 홍승한이 돌아올 자리는 남아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승한이 지금껏 형성해온 부정적인 이미지는 그룹 라이즈의 앞으로 있을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크나큰 장벽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승한은 지난해 11월 데뷔 전 연습생 시절 사생활이 담긴 사진 등이 유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SM은 라이즈 데뷔 2개월 만에 승한의 활동 무기한 중단을 결정했고, 라이즈는 6인 체제로 활동해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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