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가 이나은 지지 논란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그룹 에이프릴을 담당했던 스태프들 역시 곽튜브처럼 에이프릴 멤버를 한 목소리로 응원해 이목이 쏠린다.
26일 스포츠경향은 에이프릴의 소속사 관계자 출신 A씨와 B씨, 매니저 출신 C씨, 에이프릴의 헤어 디자이너 D씨와 E씨와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A씨는 그룹 에이프릴 내 왕따와 괴롭힘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가해자도 없고 피해자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10대가 모인 걸그룹이다. 학창시절 한 학급 30명이 모두 친해지기 어렵듯이 멤버들간 친해졌다가 멀어지고 또 친해지기도 했다. 그게 이상한가"라고 설명했다.
B씨는 '왕따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멤버 이현주의 평소 행실을 지적했다. 그는 이현주에게 악감정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그는 "멤버 중 가장 연습이 필요했던 멤버는 현주지만 가장 노력하지 않았다. 연예인이다 보니 그룹 내 분량 욕심 등 기싸움이 있었는데 오히려 현주가 욕심을 부리며 각종 만행을 벌여 멤버들의 인생을 망쳤다. 멤버들은 어리고 너무 착해서 현주를 언니 대우해 주고 별말도 못했다"고 밝혔다.
에이프릴의 매니저를 담당했던 C씨는 "지금까지 논란이 이어져 온 것이 그저 마녀사냥 같다"며 "누구하나 이렇게까지 욕먹을 일이 아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보였다. 그는 이어 그룹 내 '왕따' 의혹에 "반박할 가치도 없다"며 "시간이 해결해줄 줄 알았는데 이슈가 자꾸 언급되고 있다. 법원도 '왕따와 괴롭힘이 없다'고 판단했는데 일부 대중들이 사실을 외면하고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것 같다. 지금 내 말도 얼마나 믿어줄지 걱정이 된다"고 호소했다.
또한 에이프릴의 연습생 시절부터 헤어 스타일링을 담당한 D씨와 E씨는 에이프릴 내 불화는 있었지만 그 원인은 자칭 피해자라고 호소했던 이현주를 지목했다. 오히려 이들은 "옆에서 지켜봤을 때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었다"며 "5명이 1명을 왕따시키고 괴롭힌 것이 아니라 1명이 5명을 괴롭힌 거다"라고 설명했다.
D씨는 지난 2021년 이현주 남동생 폭로 사건 때 "콧방귀가 절로 나왔다"며 "보통은 피해를 입었다면 '힘들겠다'는 감정이 들지만 이현주의 경우 '단체 생활에 적응 못할거면 왜 아이돌을 하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씨는 "다들 현주를 건들고 싶지 않았을 거다. 신인인데 잠적해서 음악방송을 2번이나 펑크냈다. 어떤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다른 멤버들은 힘들면서도 그룹을 지키기 위해서 현주를 달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나은의 '왕따' 의혹에 A씨는 "이번 곽튜브 사건을 보면서 진실엔 관심도 없는 악플러들이 똘똘 뭉쳐서 이나은을 왕따시키는 것을 봤다. 이것이야말로 괴롭힘이 아닌가? 실체 없는 사건으로 한 사람이 수년간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현주 측은 에이프릴 활동 당시 그룹 내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전 소속사로부터 7건 고소당했지만 모두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다.
사진=DSP 미디어, '곽튜브'
홍진혁(hjh@tvreport.co.kr)
- 선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