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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예능 "故구하라 유산 둘러싼 싸움"…왜곡으로 고인 모독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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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일본의 한 예능이 故 구하라의 사건을 폄훼하는 예고편을 공개했다.

3일 일본 TBS는 '한국 긴급 취재! 전 KARA의 구하라! 구하라법 통과 뒤 어머니와 친형의 유산을 둘러싼 싸움 [월드 극한 미스터리]'라는 제목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은 '연인의 폭행과 협박', '아이돌 인생을 건 법정 배틀' 등의 문구로 고인의 상처를 가볍게 언급하는가 하면 재연 배우까지 동원했다.

영상 속 구하라의 어머니를 맡은 배우는 "낳은 건 나다. 하라의 유산은 내가 반을 가져가겠디"라며 친오빠 역할의 배우와 장례식장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재구성했다.

2019년 세상을 떠난 그룹 카라의 구하라는 생전 리벤지 포르노 피해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고인의 전 남자친구 최 씨는 2018년 9월 구하라의 자택에서 구하라를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구하라는 리벤지 포르노로 자신을 협박한 최 씨를 성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던 바 있다.

구하라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뒤, 그가 9살일 때 곁은 떠나 양육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친모가 재산 분할을 요구하며 친오빠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친오빠 구호인 씨는 상속재산분할심판청구소송을 제기,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에게는 자녀 재산 상속을 제한해야 한다는 취지의 '구하라법' 입법을 청원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던 '구하라법'은 당시 논의되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으나 이후 법무부가 2022년 6월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총 6년 만인 지난 8월 28일 국뵈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소식에 구호인 씨는 개인 채널을 통해 "드디어 통과 만세!! 작은 관심들이 모여 드디어 통과되었습니다. 힘든 시기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감격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TBS'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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