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경위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것"
"범칙금 부과?…술 취해 기억 못했나, 알 수 없어"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31·민윤기)의 소환조사 일정이 이번 주 중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음주운전 경위와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음주운전하게 된 경위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겠다. 아직 조사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출석시 포토라인 여부에 대해서는 "기존의 다른 피의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할 생각"이라며 "포토라인을 만들어 세울 수는 없다. 피의자 소환하는 절차와 똑같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슈가 측이 입장문에서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며 조사절차가 끝난 것처럼 표현한 데 대해서는 "단속하면 남은 절차를 설명하게 돼 있는데, 술에 취해 있어서 기억을 못하는지 왜 그런 입장을 발표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슈가는 지난 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슈가는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7%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2%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2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수정 기자(crystal@newsis.com)
- 선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