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혈중알코올농도 수치 0.227% 만취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운전했던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슈가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진 지 10일이 지났다. 슈가는 지난 6일 음주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넘어졌고, 이를 발견한 경찰이 음주 사실을 확인한 후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남긴 0.227%로 파악됐다.
이후 CCTV, 동선 등이 공개되며 파문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16일 KBS 측 관계자가 "슈가의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개최 여부는 미정이다. 아직 예정에 없다"고 밝혀 방송국 출연 규제에 이목이 쏠렸다.
KBS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운영기준에 따르면 위법 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등은 그 경중에 따라 '출연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규제, '방송출연 정지' 등의 조치를 받는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슈가. 앞서 배우 김새론과 곽도원이 음주운전으로 KBS로부터 출연 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 곽도원은 0.158%이었던 만큼, 이들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슈가 역시 출연 금지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현재 슈가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앞서 공개된 CCTV 등에 따르면 슈가는 6일 오후 9시 한남오거리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고, 이후 인근에 위치한 개인 작업실로 이동해 술을 마셨다. 오후 11시경 작업실에 비치된 자신의 전동 스쿠터를 타고 거주지인 나인원한남 정문 입구 쪽으로 좌회전하던 슈가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으며, 이후 인근 보도를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 3명에게 발견된다.
군 복무 중 음주운전을 한 슈가로 인해 방탄소년단 팬덤 분열도 시작됐다. 일부 팬덤은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며 뜻을 모으고 있으며, 별개로 슈가의 군 복무 태만 의혹도 제기되는 등 그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다.
강가희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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