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해변 클럽서 수차례 목격
한국인 여성 관광객에 접근해
“숙소 5분 거리다” 계속 권유
‘버닝썬 수라바야’ 행사 참석 보도엔
승리 “계획 없다” 전면 부인
‘버닝썬 사건’으로 복역 후 출소한 가수 승리가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이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이달말 열리는 행사에 참석한다는 해외 보도에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지만,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머물며 클럽에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발리 지역 해변에 위치한 S 클럽 등에서 수차례 목격됐다.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자바섬 동부 수라바야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300km 떨어져 있으며, 비행기로 5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본지가 확보한 제보 영상 속에서 승리는 클럽에서 1~2명의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한 여성이 “승현이(승리 본명) 오빠가 사줄거야?”라고 말하자, 승리는 “사줄게, 사줄게”라고 답하기도 한다.
또 승리의 일행인 한 사람은 다른 한국 관광객들에게 “우리 숙소가 5분 거리에 있는데 같이 가서 놀자”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미국의 한류 전문 매체 ‘올케이팝’에 따르면 이벤트 관리 회사 TSV 매니지먼트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이름의 행사를 오는 31일 개최할 예정이라며 해당 행사에 승리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승리는 이후 한 매체에 “조용히 있고 싶은데 자꾸 내 이야기가 나와 사람들이 피로할 것 같아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며 “(중략) 기사에 나온 인도네시아 지역이 어딘지도 잘 모르고, 클럽 이름도 너무 그걸(버닝썬) 쓰고 내가 8월 31일에 간다고 돼 있는데, 나는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해 ‘올케이팝’의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박동환 기자(zack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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