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24)가 평소 수영을 즐긴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W KOREA'에 게재된 영상에서 카리나는 가방에 챙겨 다니는 애장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리나는 "여름이니까 수영복을 들고 와 봤다"며 수영하는 걸 좋아하냐는 질문에는 "해외 스케줄 갔을 때 시간 되면 호텔 수영장을 애용할 정도로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같은 그룹 멤버) 윈터에게 수영도 가르쳤다"고 말했다. 카리나가 즐겨 하는 수영의 운동 효과와 주의점에 대해 알아본다.
수영은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으로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다. 물의 저항을 이겨내기 위해 몸을 계속 움직이다 보니 열량 소모가 크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서 70kg 성인의 시간당 소모 열량을 분석한 결과 수영은 360~500kcal 정도로 나타났다. 또한 수영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심폐지구력이 향상되고 복부 지방을 비롯한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수영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큰데, 수영은 부력으로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줄어 안전하다. 한편, 규칙적인 움직임과 호흡의 반복으로 명상과 같은 심리 안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어깨가 안 좋은 사람에게 수영이 권고되지 않는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팔을 돌리는 동작은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뼈와 팔을 움직이는 회전근개의 마찰을 유발한다. 특히 접영처럼 내회전 팔 돌리기 동작이 많은 영법은 어깨 손상을 부추긴다. 이런 손상이 반복되면 어깨충돌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회전근개 힘줄, 견봉 아래 점액낭 등에 염증이나 손상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를 방치했다간 회전근대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려면 수영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스트레칭으로 견봉뼈와 회전근개 사이를 늘려 주면 마찰을 줄일 수 있다. 또 평영처럼 외회전으로 팔을 돌리는 영법을 활용하는 게 좋다. 그럼에도 마찰을 완전히 막을 순 없기 때문에 40분에서 1시간 정도만 하는 게 좋다. 어깨질환이 있다면 수중 에어로빅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오상훈 기자 osh@chosun.com
윤승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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