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공연정보와 소극장 공연 관람해요
허덕 #서보국
흐엉 #이윤정
배변 #이대우
미쓰조 #전민정
멀티녀 #한서하
멀티남 #염지인
23년도에 보고 다시 보게된 오백에 삼십
등장인물
허덕은 베트남 처녀인 흐엉을 얻어 같이 떡볶이 장사를 하는 소박한 부부.
아직 취직이 되지 않지만 미래의 변호사를 꿈꾸는 배변.
밤업소에 다니는 상냥하고 쾌활한 미쓰조.
어쩌면 한국에 가장 파워있는 주인집 아줌마와
멀티맨 형사가 나온다.
인생의 삶을 키워드로 본다면 가장 0순위이면서 늘 생각하게 되는 것이 바로"집"이 아닐까 싶다.
뉴스 어디를 봐도 늘 나오는 부동산과 전세,월세라는 키워드는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에게 큰 관심사가 되는 것 같다.
어찌된 것인지 몰라도 땅덩어리 좁은 곳에서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운영이 될까 싶은 그런 정치적인 생각은 없지만, 우리네 사는 인생에서 집이란 것이 안락함이 되어야 하는데,
그냥 사는 것, 살아 내는 것이 되는 것이여서 가끔 쓸쓸함이 몰려오기도 한다.
연극 오백에 삼십은 그런 대한민국 모두에게 이야기를 긴장감과 잔잔함 그리고 코믹하게 그려낸 연극이다.
보증금 500의 월세 30은 흔히 서울에서(사실 이마저도 거의 없는 편이다.)
월세살이를 하는 사람들의 서민적이고 애잔한 내용의 이야기다.
가진 것 이라곤 그저 몸뚱아리 뿐인 우리 모두를 대변하는 각각의 인물들이 나온다.
어느 날 주인집 아줌마가 죽게 되면서 이들 모두가 겪게되는 서스펜스 연극이 시작된다.
소박한 이내들이 이런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서 변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어쩌면 씁쓸하지만 어쩌면 가장 인간적인 이들의 모습은 가장 서민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끄집어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펼쳐진다.
중간에 짠한 내용으로 왠지 모르게 가슴 뭉클한 이야기도 전해준다.
"돈 없어서 슬펐던 적 없었어.그런데 이게 뭐야?
돈때문도 아니고" 가슴을 씁쓸하게 파고드는 흐엉의 대사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아름답게 사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준다.
연극을 보고나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삶이 아직 변하거나 멋있지 않더라도 늘 즐겁게 살기 위해서 우리 주변 사람들과 이웃들에게 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나눠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너무 상막한 이웃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고 더 나아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돼지빌라"를 통해서 우리의 생각을 투영해 볼 수 있다.
앞으로 좋은 집 보다는 좋은 이웃을 만나고 싶고 멋지게 사는 것보다 사려깊고 행복하게 살고싶다.
아름답게 산다는 것.
그것은 과연 무엇일지 해피엔딩인 오백에삼십을 보길 바란다.
이 공연은 04월 27일까지 시내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을 합니다.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사이트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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