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내 프로필 바로가기인기있는 테이블 리스트 바로가기추천 테이블 리스트 바로가기
11월의 시(詩)
재 희
댓글 0

11월의 시(詩)     / 재희


11월의 아침은
단풍잎 사이로 편지를 쓰듯
햇살이 조용히 내려앉는다.

풀잎 끝에 맺힌 이슬처럼
어제의 번잡함은
한 줌 햇살에 고요히 사라지고,

가을 향 담은 따뜻한 찻잔을 들면
기척도 없이 그리운 이름 하나
살며시 가슴에 스며든다.

11월의 아침은,
기억도 바람도 쉬어가는 시간.

붉게 물든 시작 앞에서
삶은 잠시ㅡ 시(詩)가 된다.

* 더 보기 : 글벗과 詩人의 마당 |  - Daum 카페

등록된 샷 리스트
댓글 0
댓글 정렬방식 선택
  • 선택됨
      글자 수0/총 글자 갯수600
      비로그인 상태입니다 테이블에 앉아보세요!
      누구나 가입이나 등업없이 글을 쓰고 읽을 수 있는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테이블 소개 이미지테이블 자세히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