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그리워하는 법
바보라서 편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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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그리워하는 법
/ 김연식
시를 쓴다는 일은
내 마음을 송두리째 들키는 일 같다.
가슴 한켠 감추어 두었던
보따리를 풀어놓는 일이니까.
삶이 벅차거나, 혹은 슬퍼
울었던 기억조차
다시 떠올리기 싫은 이야기들이
마음을 흔든다.
내 삶의 어딘가를 보여주는 일,
참으로 부끄럽다.
마음의 포장을 한 꺼풀 벗기면
영혼까지 들켜버릴 것 같아서.
누군가 내 글을 읽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그대에게 나를 내어주는 일이라 생각해.
가까워지고 싶다는
작은 몸짓,
그건 내 마음의 표현이야.
내가 끄적인 한 줄 한 줄마다
그대 그리워하는 내 마음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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