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은 지인이 제주에 놀러 오면
돼지고기 맛집 10군데와 횟집 10군데 정도는 항상 바로 말할 수 있어야합니다. 왜냐면 꼭 물어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쩌다 그들과 밥을 먹게 된다면 그들은 기대로 가득차 있기 마련입니다. ’도민이니깐 도민만의 그런 맛집이 있을 거야‘ 라고 말이죠. (그치만 난 로컬이 아니구 이주민인 걸...껄껄)
물론 저에게도 그런 리스트가 있고, 아예 블로그에 글까지 써서 보고 고르라고 하는 편입니다만 이번엔 특이 사항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지역적인 제한으로 구제주라는(제주도 구시가지쪽) 지역쪽의 고깃집에서 밥을 먹어야만 했습니다. 사실 저도 그쪽 동네엔 자주 가지 않기에 리스트에 전혀 없어서 회사 동료들에게 추천을 받아서 다녀왔습니다.
이름은 다윤이네.
일단 추천 받고 블로그 찾아보니 고기 때깔이랑 반찬이 너무 좋았습니다. 무조건 좋을 거라 기대하고 방문!!!
6시 55분쯤 도착했는데 웨이팅 1번.
아직 일행이 도착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아를 외치며
메뉴판을 봅니다.
제주산 오겹살 1인분 200그램에 1.3만이라니요 (너무 싸서 놀람) 제주도 마트에서 돼지고기 오겹살을 사도 100그람에 2500~2900원 정도 하는데 고깃집에서 먹는 고기가 이 가격이면 너무 싼 것이 아니겠습니다. 벌써부터 맘에 들고요.
약 15분 정도 웨이팅 후 입장
바로 깔리는 반찬들 (파절이도 았었다)
고사리도 나오고요
두툼한 통대파김치와 배추김치
양파절임
그리도 따로 바로 무치자마자 나온 콩나물 무치
그리고 서비스로 나온 돼지 껍데기 (가장 마지막에 구워 먹으라고 안내해주심)
먼저 오겹2인 목살 1인 주문
와 고기 때깔 너무 좋아가지고 벌써 신남.
처음 시킨 고기에는 꽈리꼬추와 새송이 버섯도 같이 나옴.
일행 중 한 분이 숙련된 솜씨로 구워주시기로 함
크으으
예쁘게 구워지고 있는 고기들
이제 다 구워진 거 같으니
하나씩 먹어봅니다.
먹자마자 행복해짐.
제주도에서 사실 돼지고기로 실패하긴 힘들지만
오늘은 특별히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새송이버섯도 먹어주고요.
이제 슬슬 위에 기름칠 됐으니 추가 주문
향정이 떨어졌다고 하시어
갈매기 1인, 오겹살 1인 추가 주문!
갈매기는 양념된 것만 먹다가
생은 처음 먹었는데
육향이 느껴지는 신선한 고기맛이었다.
(나는 목살이나 삼겹이 더 좋았다.)
그리고 추가 삼겹. 너무 너무 잘 구워져서 맛있었가.
마늘도 기름에 끓여서 같이 먹어주고요.
마지막 고기는 비빔국수 시켜서 함께 냠냠.
그렇게 여자 셋이 고기 1킬로 먹기 대성공!
일행 모두 너무 만족한 식사였다.
고기도 너무 맛있고, 반찬도 괜찮고(무엇보다 셀프바에서 무한 리필됨)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괜찮아서 추천하고 싶다.
다윤이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성로8길 3 1층 (용담일동) https://kko.kakao.com/-SMk9JB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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