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자작나무 숲

[산사랑20509]

그동안 바라고 바라던 인제 자작나무 숲을 다녀왔다  그야말로 삼세번  만에야 제대로 숲 체험을 하고 돌아온 셈이다

한 번은  무심코 갔다가 산불 조심 통제 기간에 걸리고  또 한 번은  월 화 휴무일에 걸려

허탕을 치는 바람에  이 숲은 나랑은 인연이

없나보다 라고 생각 했었는데 

동네 산 친구 셋이  모여  결정 한 바

이곳으로 정했다

남편들한테  운전을 맡기고 

여자들은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가

문득 정신 차리고  보니

주차장엔 차들로 가득했고

벌써  트래킹하는 사람들로  줄지어

걸어가고 있었다  길은 완만해서  트래킹코스로는 그만이었다

한 시간  조금 넘게 올라가 

전망대에 도착해  내려다 본

자작나무 숲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파란하늘과  은빛으로 빛나는 자작나무들!

숲이 어서 더욱 아름다웠다

몇 십년이 걸리더라도  온 산 전체가

자작나무 군락지로 퍼져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가까운 이웃~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