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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임교사입니다

아이들이 좋아 선택한 길입니다

저는 선생님이니까
네... 감당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착한 아이들만 있으면 교사는 필요하지 않겠죠
말썽피우는 아이들이 있으니 교사도 필요한거겠죠


오늘 한 아이에게
"선생님이 여자니까 참는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교과수업시간에 지나치게 떠드는 학생을 지도하다가 들은 말입니다
상처받았지만 상처받지 않은척 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척 했습니다
내가 남자였으면 어쨌을건데?
혀끝까지 그 말이 맴돌았지만 결국 삼켰습니다
질문에 대한 학생의 대답이 두려웠습니다


나는 이 교실에 존재하는 이유가 뭘까
학습할 수 있는 다른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내가 이 교실에 있을 이유가 있는걸까


내가 조금 더 카리스마가 있다면...
내가 그 아이들을 통제할 수만 있다면...
죄책감이 듭니다
내 능력이 이것밖에 되지 않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나머지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저는 교실에서 어떻게 일어서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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