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기록하는공간 🩵🫧🤍🌿🩶
지난 겨울
찍을 때는 몰랐다.
자꾸 보니 개 한 마리가 나무에 몸을 의지하고 뒤돌아보는 것 같다.
볼수록 자꾸 볼수록 점점 더 그리 보인다.
사물의 형상에서 전혀 다른 사물을 보는 경우가 점점 많아진다.
주로 사람의 얼굴을 많이 만나는 편인데
이 녀석은 처음이다.
전날 쏟아진 눈의 장난인지
내 눈이 잘못 되었는지 모르지만
매달린 모양새가 좀 애처롭다.
눈이 녹고 나면 훌쩍 떠나고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