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은 ‘시그널’의 속편이 제작된다. 김은희 작가와 제작사 장원석 대표의 공식 발표다.
김은희 작가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라 사피엔차 대학에서 열린 ‘K-콘텐츠의 힘, 한국 영화·드라마 열풍 비결은? 작가, 배우, 제작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해 SBS 드라마 ‘악귀’를 합작했던 김 작가와 장 대표는 차기작도 함께 준비 중이다. 이날 행사 도중 장 대표는 "김 작가와 함께 드라마 ‘시그널’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작가와 동석한 자리에서 속편 제작 계획을 공식화한 셈이다.
김 작가는 그동안 꾸준히 ‘시그널’ 시즌2 제작 의지를 밝혀왔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킹덤:아신전’을 공개하며 나눈 언론 인터뷰에서 "‘시그널’에서 못다 한 얘기가 분명 있기 때문에, 저도 어떤 방식으로든 ‘시그널2’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과 의지가 있다. 어떻게 해서든 은퇴 전에는 꼭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청추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열린 특가에서도 속편 제작 의지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이 날 행사에서 김 작가와 장 대표는 한목소리로 한국 콘텐츠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김 작가는 "아침에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노트북 앞에 앉고, 밥 먹고 나서도 다시 노트북 앞으로 돌아온다"면서 "지금 이 자리도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론 대본을 쓰지 않고 있어 불안하다. 경쟁에서 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 치열함이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 역시 "한국은 땅덩이가 좁아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엄청난 경쟁을 이겨낸 작품만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동조했다.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4031401039912069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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