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과거 한드의 각종 명장면을 드라마 하나에 다 때려넣어서 폭격을 해버리니까 일본여성들이 정신을 못차림ㅋㅋㅋㅋ
일본에 살고 있는 한일 국제커플 유튜버임 여자쪽이 일본인
오상: 제가 이걸 방송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 제 와이프(츄미코)의 표정을 보고 이거는 꼭 방송을 해야되겠다 싶어서ㅋㅋㅋ
오상: 채종협 배우가 출연한 무인도의 디바가 일본에서 나름 히트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아이러브유를 처음에 홍보할 때 꽤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 그 남주! 이건 꼭 봐야돼!' 이래가지고요ㅋㅋ
오상: 여주가 사고로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능력이 생겨서 살아오면서 고난을 겪습니다. 인간불신이 생기는거야. 거기다가 연애를 할 때 남자의 마음이 들리다 보니까 진실한 사랑을 할 수가 없었다는거지.
오상: 그러다가 만나는 남주가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이에요. 여주를 보고 생각을 한국어로 해서 여주가 못알아듣는 거예요. 처음인거야. 이런 상대를 만난 게.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드라마가 이 아이러브유 입니다.
오상: 그런데 TV방송에서 남주 속마음 번역 자막이 안 나와요ㅋㅋ 그러니까 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 시청자들도 여주가 될 수 있다는 장치를 만들어둔거죠.
(시청률은 평범함. 황금시간대 드라마라 웬만하면 다 저 정도 나옴)
오상: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은 남주인공의 마음을 알고 싶은데 TV로 보면 알 수가 없어요ㅋㅋ 그러다보니까 일본인들이 티버라는 다시보기 사이트를 통해 봅니다. 여기서는 남주의 마음의 목소리 자막을 볼 수가 있어요.
오상: 즐겨찾기 숫자를 보세요. 티버의 모든 드라마 중에 2등입니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라는겁니다. 여기서 끝이냐? 아닙니다.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넷플릭스로 보고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자막을 컸다 꼈다도 할 수 있어요.
오상: 일본에서 넷플릭스 순위가 오늘도 2위입니다. 1위 한 적도 있고 주간 랭킹 1위를 해서 기사도 나왔어요. (한국인 입장에서는 자국 드라마가 넷플릭스 1위 하는 게 기삿거리인가 싶겠지만 일본에서는 놀라운 일이래..ㅋㅋ)
오상: 이 드라마를 한국에서도 아시는 분이 있을 거에요. 일본드라마 사상 최초로 한국 넷플릭스 탑10에 들었다고 합니다. 일본 드라마를 일본 드라마 식으로 만들면 일본 사람들도 안 봐, 한국 사람들도 안 봐ㅋㅋㅋ 일본 드라마를 한국 드라마 식으로 만드니까 이런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는 겁니다.
오상: 이 아이러브유가 일본에서 여러 화제를 많이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극중에서 별의 별 한식이 다 등장하고 여주가 맛있게 먹습니다.
츄미코: 한국 홍보 드라마인 줄 알았어요.
오상: 저도 한국관광공사가 스폰서로 있는 줄 알았거든요. 알아봤는데 없더라고요ㅋㅋ 일본사람들이 이걸 보면서 먹고 싶어지잖아. 그래서 아이러브유 공식 테마 카페가 도쿄 시부야 핫플레이스에 등장합니다.
오상: 공식샵도 있고요. 작중에서 남주가 사용하는 라인 스티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ㅋㅋ
츄미코: 이거 대단하죠 선생님들. 일본 방송국이 만든 라인 한글 스탬프ㅋㅋ
오상: 왜 히트할 수 밖에 없었냐면, 꿈의 요소를 너무 많이 넣어놨어요ㅋㅋ 이 여주가 마음의 소리가 들리다보니까 연애를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다보니까 3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여성이 30대에 접어든다는 것은 '나 이제 평생 솔로인가?' 하는 위기감이 있을 때거든요. 그런데 남주 나이가 20대이고 그 연하의 남자가 엄청나게 밀어붙입니다. '좋아해요' 라고.
츄미코: 일본 남자와 다르게. 전혀 반대에요. 일본 남자는 라인(카톡)도 많이 안해요. 그런데 이 남주는 많이 해줘. 내가 답장하지 않더라도 메세지가 와.
오상: 이거는 여주가 마음을 읽어서 판타지가 아니라, 내용이 판타지입니다ㅋㅋ 츄미코도 보면서 계속 "오상도 연애할 때 저랬지~"이럽니다. 왜이렇게 일본인들이 신선하게 느끼냐면, 남자가 적극적으로 여자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문화가 일본에는 없어요. 일부러 좀 툭툭대고 알고보면 좋아해서 그런거고, 뭐 그런 거 있잖아. 어릴 때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심술궂게 굴고 그런 걸 나이 든 남자가 하는 게 일본식 연애에요.
츄미코: 맞아요. 일드랑 많이 다른 점이 여기 남주는 바로바로 "좋아해"라고 하고 "귀엽다"라고 많이 해줘요. 이거도 일본 사람들한테는 충격이에요. '좋아해'도 그렇고 '귀여워'도 마찬가지인데 일본에서는 그렇게 직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않아요. 연애 시작하기 전에도 그렇고 연애 할 때도 그렇고.
오상: 정말 잘 짜여진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타겟층이 정말 명확하기 때문에ㅋㅋ누구나 다 재밌게 즐기는 그런 드라마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츄미코: 그래도 보시면 일본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를 볼 때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라는 게 다 들어가 있으니까 좀 공부도 될 것 같습니다.
오상: 저는 최신화까지 다 봤거든요 츄미코랑. 솔직히 말하면 저는 좀 보기 힘들었어요ㅋㅋ 내가 나이 들어서 이런 걸 봐야하나, 너무 판타지 아닌가~ 이런 게 있거든요
츄미코: 반대로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티비랑 엄청 얘기하면서 봤습니다ㅋㅋ
오상: 츄미코가 "아 일해야 하는데......다음 화!"하면서 계속 봤습니다ㅋㅋ
츄미코: 그리고 제가 퀄리티 높다고 느낀 게 뭐냐면, 그 한국배우분이 유학생 설정이거든요. 그 분이 엄청 잘해요. 말투가. 일본어 공부 시작해서 좀 지난, 그런 수준의 한국분들 분위기를 완벽하게.
ㄴ츄미코가 이러면서 봤다고 함ㅋㅋㅋㅋㅋ
츄미코: 아마 이 드라마 때문에 앞으로 일본 오실 한국 남자분들 불편해질거에요ㅋㅋ
오상: 허들이 높아진단 거죠. 드라마 봤는데 한국 남자들은 저렇게 해준다던데. 너는 왜 나한테 "잘 자, 내 꿈 꿔." 안해줘? 만나면 "밥 먹었어?"라고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야? 왜 나한테 안 해? 난 굶어도 돼? 이런 느낌 있잖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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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라온 영상임
https://youtu.be/kSYYaB-4QFY?si=lr1Q7Guun_NApJms
한국인들이 보는 토모토모의 일본 버전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고 함..
ㅊㅊㄷ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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