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카페 - 더 리트리브

[또루뀨막똫]

언젠가 4개월 동안 병원을 다녔을 때 일이다.
그때 주3회를 치료 받으니깐 거기 선생님들이랑 많이 친해졌는데 내가 카페 좋아하는 걸 알고 어떤 선생님이 서귀포쪽 카페를 추전해주셨다.

그리고 2년 지나서 이제서야 가게된 더 리트리브.
밖에서 보면 안이 어떨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참고로 여긴 화장실이다. 많이 컨셉츄얼했다.

공간이 진짜 진짜 광활하다. 밖에선 이렇게 넓고 큰 카페라는 걸 느낄 수 없는데 안에 들어오면 테이블간 거리가 저 세상 거리라서 너무 좋았다.

사람들과 적당히 떨어져서 커피 마실 수 있다는 게 사실 쉽지 않다.

창가로 쏟아지는 햇볕멍도 때리고,뭔가 힐링되는 기분. 음료는 소금우유가 들어간 뭐 크리미한 커피 같은 건데 먹을만했던 거 같음. (개인적으로 비슷한 맛의 커피는 유동커피가 더 맛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한쪽엔 편집샵도 있었고, 다음에는 그냥 더 시간을 여유롭게 와서 멍 때려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왜 물치 선생님이 그렇게 추천해줬는지 알 거 같았다.

암튼 서귀포쪽에 또 갈 정도로 좋아하는 카페가 없는데 여기는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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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트리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로 67 (안덕면 화순리) https://kko.kakao.com/LFqgzgx9sG

더리트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