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3년차 토리 등장
처음 방 구할 때 침대랑 책상만 있으면 됐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내가 무지한게 무지무지했었지….
막상 혼자 살아보니까 신경 쓸 게 너무너무너무 많더라.
아마 그동안 이것저것 사고 버리는 시간과 헛돈 합쳤으면
난 이미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에서 살았을 거야(구라아니고진짜)
톨들은 나처럼 멍청 비용 낭비해서
떡볶이 하나, 치킨 하나 못 사 먹는 날이 없길 바라며
내가 3년동안 쓰면서 이젠 없으면 안 되는 거,
사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들 위주로 써볼게
이 글이 톨들 삶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스타트,,,
인생템
1.위닉스 뽀송 제습기 (가격: 20만원대 / 만족도 100점)
여름되면 습기 때문에 바닥 끈적끈적 해지는 거 다들 겪어봤지....?
끈적끈적함 없애겠다고 보일러 돌리고 에어컨 돌리고...
나가는 돈만큼 내가 멍청해지는 거 같아서 제습기 사봤는데 대만족
난 아직도 생각해 이거 없었으면 우리 집 이미 곰팡이 천국이었을 거라고.
바닥만 뽀송해지는 게 아니라 건조대에 널어둔 빨래도 반나절컷임!
예전에는 실내건조 섬유유연제 안 쓰면 바싹 안 말라서 꿉꿉한 냄새 나고 그랬는데
제습기 쓰고부터는 꿉꿉한 냄새랑 헤어짐.
이제 장마철에 난 제습기 없었으면 진짜 뭐될뻔 했을 거 같아
제습기 없던 시절도 못 돌아가.... 날 돌려보내지마.....
그리고 제습기 사람 있을 때 돌리면 안 좋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우리한테 필요한 습기까지 다 제거해서 그런 거래
습도 50%~60% 유지하고 환기 시켜주면서 틀면 문제없어!
멍청비용 아끼는 팁..
제발 미니제습기 이런거 사지 말고 최소 10리터 이상짜리 사
제습기는 거거익선이야. 이거 꼭 외워둬.
디자인 중요한 톨들은 엘지나 삼성 ㄱㅊ
근데 가격 위닉스 대비 2배라서 별로 안 ㄱㅊ..
2.바툼 시스템에어 (가격:20만원대 / 만족도 95점)
화장실에 창문 없어서 매일 습기 앤드 물때랑 싸우고
겨울마다 추위에 벌벌 떨면서 씻었던 자취러들 있어?
있으면 여기 붙어. 이거 진짜 신세계 열림.
내가 사놓고도 진짜 신의 한수였다고 싶었던 게 바툼임.
이것도 날 돌려보내지마.... 없을 때로 못 돌아가니까....
건물이 오래된 집이라 겨울에 씻는 게 진짜 전쟁이였거든?
너무 추워서 욕실 온풍기 찾다가 사봤는데
엄마가 왜 겨울에만 쓰냐고 여름에 습할 때 켜놔야
화장실 제습도 되고 곰팡이도 안 생긴대서 반신반의 켜봤는데
제일 귀찮았던 화장실 청소 2주에 한번씩 하는거 삽가능됨
샤워하고 제습 틀어놓고 10분? 뒤에 들어가보면 새화장실 되어 있어
원래 화장실 바닥도 뭔가 습기가 남아있다 해야 되나 좀 축축했는데
그런거 하나 없이 바싹 말라서 분홍 곰팡이 물때 같은 거 이제 아예 못봄
난 여기 손빨래한 속옷 걸어두는데 집에 누가 갑자기 찾아와도 이츠 오케이됨
뽀송하게 잘 마르고 벽 안 뚫고 붙여서 사용가능해서 월세사는 자취생한테 완전 꿀
(벽에 붙이기 전에 알콜솜으로 박박 문지르고 마른 뒤에 붙이면 찰싹 잘붙음)
솔직히 내가 이거 100점 주고 싶었는데 95점인 이유는
욕실에서만 쓰기 좀 아까운 느낌? 근데 다른 방법을 못 찾아서임ㅋㅋ
맘 같아선.. 100점이다..
3.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 Q6 (가격:10만원대 / 만족도:90점)
놀라운 사실
나는 자취 1년정도 청소기 없이 빗자루랑 청소포로만 살았음
그럭저럭 만족해서 청소기의 필요성을 잘 못 느꼈단말야
근데 엄마한테 들키고 등짝 한두번 맞은 다음에 얻어낸 청소기
쓴지 일주일만에 이제 없으면 못살겠다고 바뀌더라고 ㅋㅋㅋ
아무리 작은 집이라도 청소기는 있어야 돼.
무궁화 바로바로 그거랑 이거랑 엄청 고민하다가
엄마가 이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해서 이걸로 삼.
요즘 무선청소기 많은데 이왕 살거면 일렉트로룩스 사는 거 추천
(작은 브랜드 거 하나 디자인만 보고 샀다가 금방 고장났었음)
이것도 돈만 있다면 삼성이나 엘지가 제일 좋거든??
나는 돈이 없었고 엄마는 있었지만 나름 양심이 있었달까...ㅎ
근데 진짜 훨씬 저렴한데 흡입력 하나는 엄청 쎄
디자인은... 돈 없어서 흐린눈으로 사는 중
그리고 청소하다가 잠깐 청소리 내려놔야 할 때 있잖아.
그때 이건 그냥 세워둘 수 있음! 혼자 서서 날 기다려줌!
밑에 청소기 부분 빼면 핸디 청소기 돼서
청소포로 절대 안되는 틈, 선반, 책상, 구석구석 청소 가능.
브러쉬쪽 머리카락 엉켜도 문제X 잘라서 흡입하는 기능 있음!
공간 활용템
1.시코 폴딩팬 (가격:10만원대 / 만족도:85점)
자취생들이 영원한 난제는 짐보관이 아닐까....?
작은 공간에 모든 걸 보관해야 하니까.. 나포함..
원래 일반 선풍기 썼었는데 그땐 어디 넣을 수가 없어서
그냥 커버만 씌워서 트리처럼 구석에 세워뒀었거든..
근데 어느날 인스타 광고에 이끌려서 보게 됐는데
선풍기 가격으로는 삽에바아님?
했지만 여기저기 쏙쏙 보관되는 거 보고 홀려서 공구할 때 15에 샀음 ㅎㅎ
정가는 훨씬 비싸서 공구할때 사는 게 제일 싼 거 같아
(나는 예전꺼 사서 뒷판분리 안되는데 제일 최신형은 뒷판분리 된대)
접으면 진짜 좀 두꺼운 전공서적 정도?
무게도 괜찮은 편이라서 난 안쓸때 옷장 구석에 넣어둠
공간 차지 안하는 게 이 선풍기에 최대 장점이고
각도 조절도 되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센 바람 쏠 수 있어↗
이거 보조배터리로도 연결 가능해서 난 가끔 친구들이랑
한강갈 때 챙겨가. 왜냐고? 그럼 그날 5만원 정도는 친구들이 봐주거든.
2.락앤락 건조대 (가격:4만원대 / 만족도:80점)
락앤락에서 건조대까지 나오는 거 알고 있었어?
난 몰랐어. 본가 갔다가 엄마 따라서 산 거거든.
이불까지 거뜬하게 널 수 있을만큼 우직하고 튼튼해
그래서 무거운 이불 널어도 안 흔들려서 좋아
나도 미니건조기를 쓰긴 하지만 건조기 돌리면 안 되고
자연건조 필수인 옷들 꽤 많아서 잘쓰는 편!
이게 사이사이 공간 간격이 넓으니까 빨래끼리 안 붙어서
건조도 빠르고 냄새도 안 나.
높이도 꽤 높아서 긴 바지나 원피스도 바닥에 안 닿고 잘 말라.
펼치면 건조대라서 어쩔 수 없이 공간 차지는 좀 하는데
접으면 납작해지니까 보관도 그닥 어렵지 않은...?
감성적인 디자인 건조대도 많이 써봤는데
빨래 공간 간격 좁아서 잘 안 마르는 거라는 걸 알게 됐어
그런 건 제습기를 써도 냄새나니까 참고해
사치같지만 필수템
1.위닉스 미니건조기 (가격:40만원대 / 만족도:90점)
건조대랑 제습기 있어서 굳이 필요할까 싶어서 안 샀다가
친구네 집에 가서 양말 수건 보송한 거 보고 생각 바로 바뀌어서 샀어 ㅋㅋ
자주 세탁하는 것들 빨래 돌리고 바로 건조기 돌려서 말릴 수 있어서 너무 편함
크기도 집에 놓기 부담스럽게 큰편 아니고 디자인 진짜 깔끔해
이 위로 이것저것 올려두는데 나만의 작은 협탁 느낌으로 쓰고 있음
앞면이 가려져서 안에 빨래 돌아가는 거 안 보이는 게 제일 좋아
퀸사이즈 여름 이불 정도는 무리 없이 돌아가고
소리도 덜더커커거ㅓ커거ㄱ덩 안 해. 조용해서 신경 많이 안 쓰임
있지 톨들아 수건은 건조기 돌린 느낌이 진짜 좋긴 좋아.. 보송보송..
이거 친구가 관리 어떻게 하냐고 물어봐서 관리를 해야 돼...? 였는데
그냥 건조기 향기 시트 쓰고 그걸로 먼지 제거도 바로 해 주면 관리 끝임
2.미닉스 음식물처리기 (가격:40만원대 / 만족도:90점)
올해 진짜 큰맘먹고 산 나의 베스트 프렌드 음쓰 처리기
자취하면서 제일 스트레스받는 게 화장실 곰팡이랑 음쓰 버리는 거..
이거 사고 나는 완전 해방됨
분쇄형, 미생물형 크게 이렇게 나뉘는데
나도 나를 못 키우고 있는데 미생물을 어떻게 키우겠어
그래서 분쇄형으로 골랐고 그중에서 미닉스가 제일 유명한 것 같길래 샀어.
이게 좋은 게 먹다 남은 음식물 조금씩 버리면 알아서 감지해서 말리고 분쇄하고 막 그래.
음쓰처리기 내새 많이 난대서 이 좁은 집 화생방될까 걱정했었는데
냄새 거의 안나고 조용한 편 같아
본가에서 쓰는 식세기보다 조용해서 밤에 그냥 돌리고 자도 나는 몰라
(아 근데 내가 잠귀가 어두운 편이긴..해.. 참고..만해..)
어떤 걸 버려도 바삭한 가루로 바뀌고 냄새 역할 줄 알았는데 고소?해짐ㅋㅋㅋ
여름에 음쓰때문에 초파이 볼일 없을 거 같고
냉동실에 음쓰 안 넣어도 돼서 올해는 아이스크림 더 많이 사 먹을 예정
가격만큼 만족도 높은 템이야
편리템
1.슬로운 오버싱크 정수기 (가격:5만원대 / 만족도:85점)
타공X, 설치기사X, 전기세X 그냥 수전에 끼우기만 하면 끝인 정수기야.
물 많이 마시는 편이라서 정수기 설치하고 싶었는데
집주인이 안된다고ㅡㅡ해서 생수 시켜먹었었거든.
생수 사다 마시는 돈도 돈이고, 빈 페트병 쓰레기 처리하는 것도 스트레스였는데
이거 하나로 다 해결했음!!
그냥 원래 쓰던 싱크대 수전에 설치하는거라 공간 차지도 없고
전원 연결하는 것도 아니라 전기세도 안나가.
우리 집 놀러온 친구들 이걸로 물 따라주면 찝찝해하는데
막상 마시면 수돗물맛 전혀 안나서 자취생들 여럿 영업 성공했었어.
근데 이게 약간 무게가 있어서 수전이 아래쪽으로 살짝 쳐지긴 하는데
그냥 의식 안하면 신경 안쓰일 정도라 그냥 의식 안하고 살고 있어 ㅋㅋㅋ
필터 갈아주는게 조금 귀찮고 그렇긴 한데 분리수거 안해도 된다는 점에
하루하루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고 있어.
2.샤오미 침구청소기 (가격:6만원대 / 만족도:85점)
일단 비염 있는 톨들은 필수로 샀으면 좋겠어
나 나름 이불 잘 털고 하는데 이걸로 이불 돌렸을 때
먼지통에 쌓인 먼지 양 보고 뒤로 넘어가면서 경악했어.
uv살균도 된다는데 사실 그 효과는 난 잘 모르겠고 ㅋㅋㅋㅋ
힘주고 천천히 밀어주면 먼지통으로 먼지가 쏙쏙 빨려나옴!
먼지통에 빨려들어간 먼지가 이불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하니까
햇빛에 이불 바싹 말렸다 생각하니까 내 기분이 좀 상쾌해져.
난 2~3일에 한번씩 돌려주는데 아침에 눈 뜰때
코 막히거나 간질간질한 게 확 줄어든 것 같아.
이거 이불 말고도 러그에도 할 수 있고 소파에도 할 수 있다던데
나는 둘 다 없어서 안 해봤거든?
혹시 해보고 후기 남겨줄 톨.. 있을까? ㅎㅎ..
3.보닛 드라이어 후드 (가격:7만원대 / 만족도:75점)
이거 틱톡에서 보고 손 안써도 되는거 개꿀이다 싶어서 샀는데
그 모델 박제니도 이거 쓰더라 ㅋㅋㅋㅋ
머리감고 저거 씌운 다음에 드라이기 연결만 하면 손은 자유야.
아침에 그렇게 해놓고 난 기초바르고 화장하고 하면 되서
준비시간 엄청 단축됨.
개인적으로 스탠딩 드라이기는 너무 오래걸리고 정수리만 마르는 것 같았는데
이건 머리카락도 다 골고루 말라. 참고로 머리기장 가슴 조금 넘어!
뭐 엄청 쎈 바람으로 3분컷 이런건 아니지만
머리 말리면서 화장도 하고 핸드폰도 할 수 있어서
서마트폰 중독인 나는 너무 만족하면 쓰고 있음.
그리고 부피도 안커서 서랍에도 쏙 들어감.
내 기준엔 일상생활 피로도 낮추는 데 큰 역할 하는 은근한 꿀템이야
4.미니빅 푸시미니 스마트 스위치 (가격:3만원대 / 만족도:80점)
요즘 이거 쓰는 사람 많던데! 이거 완전 좋음!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고도 불켜고 끄기 가능해.
본가에 있을 땐 동생 불러서 불 꺼달라고 할 수 있었는데
자취 시작하고 내가 가서 불 켜고 꺼야 해서 그냥 안 끄고 잔 적도 있거든..
이러면 아침에 피로 엄청 쌓이니까 톨들은 이러지 말라고 추천해봐..ㅎㅎ
이거 스마트폰 앱이랑 연동되서 타이머 설정 같은 거 가능함!
나 잠귀 어두워서 알람소리 못 들을 때 많은데
아예 일어나야 되는 시간에 불 켜지게 설정해놨더니 알람보다 효과좋음 ㅋㅋㅋㅋ
그리고 퇴근할 즈음에 안 무섭게 자취방에 불도 미리 켜두고
오래 여행갈 때에도 사람 있는 것처럼 불 켜놨다가 꺼서
우리 집 못 털게 내가 미리 방지해 두는 편! ㅋㅋ
자자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10-20만원대 진짜 삶의 질 바뀌는 구간
1.위니아 제습기 12L - 장마철 필수템
2.바툼 욕실온풍기 - 사계절 내내 습기없이 뽀송한 욕실 가능
3.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 Q6 - 구석구석 먼지 없는 깔끔한 집 가능
30만원대 이상 여유 있을 때 사면 인생템
1.위닉스 미니건조기 - 집에서도 호텔수건 쓸 수 있음
2.미닉스 음쓰처리기 - 배달음식 시켜도 뒷처리 무섭지 않음
10만원대&그 이하 부담없지만 삶의질 상승템
1.락앤락 건조대 - 빨래 많다면 필수
2.미니빅 스마트 스위치 - 게으름이 많다면 추천
3.샤오미 침구청소기 - 비염러 추천
4.시코 폴딩팬 - 공간 부족하면 추천
5.보닛 드라이어 후드 - 머리말리면서 핸드폰하고 싶으면 추천
처음부터 싹 다 갖춰놓고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내 주머니 사정에 맞게 하나씩 모으고 갖춰가는 재미가 쏠쏠한 거 같음!
나도 아직 자취 3년차밖에 안 됐지만 ㅋㅋㅋㅋ
이렇게 드래곤볼 모으는 것처럼 하나씩 모으면서 자취의 질이 달라지는 걸 느끼는 중..
자취생 톨들아
모두 화이팅이다아악!!!!
ㅊㅊ ㄷㅁㅌ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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