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극단적으로 보여주려고 발꿈치 사진을 들고 오긴 했는데
몸 전체가 저 모양 저 꼴이었어 ㅋㅋ
(특히 얼굴 각질 개미쳐서 파데하면 각질이랑 같이 비늘처럼 뜸)
나톨은 지금까지 필링제를 안 써서
발 포함 온 몸에 각질이 갑옷 마냥 두르고 있는 건 줄 알았어
근데 각질 관리는 필링이 아니라 보습이라더라... 충격 먹음
결론은 걍 '각질을 안 일어나게' 하는 샤워 방법이고
샤워할 때 습관 자체를 바꿔야 해 (이거 중요)
샤워 후에 아주 간단하게 바를 것들만 바르는 거야
내가 쓰는 걸 굳이 쓸 필요는 없는데
얘네만큼 좋은 제품은 없어서 일단 적어볼게
요즘 바디 워시는 약산성이 많이 나와서
이것 저것 다 써봤는데 일리윤 미만 잡이야
일리윤이 약산성 중에서도 거품 제일 잘 나고 보들보들하게 잘 씻겨
문지를 때 자극 같은 거 1도 안 느껴지고
샤워 끝나고 바디 로션을 10분 안 바르고 있어도
몸이 건조해서 당기거나 하는 게 덜하더라
무엇보다 나톨 건조해서 등드름 개오졌는데
일리윤은 내 등드름 싹 조져줘서 인생템 됐어
거품이 잘 나는 게 뭐가 그렇게 중헌지 나도 몰랐는디
애초에 나처럼 각질 달고 사는 톨들이면 주목
샤. 워. 볼. 쓰. 지. 말. 것.
각질 생기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물리적 자극이야
샤워볼로 쓸고 지나간 자리가 피부 장벽을 무너뜨려서
웬만큼 튼튼한 피부 아니고서는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야
나톨은 걍 손으로 일리윤을 짜서 몸 전체를 씻는데
첨엔 팍팍 쓸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거품 잘 나게 오밀조밀 문질러주면 많이 안 쓰더라
이렇게만 했을 뿐인데도 체감이 될 정도로 좋아졌어
(물론 바디 로션 같은 거 스킵할 정도는 아님)
거품 잘 나는 샤워볼에 살살 문지르고 물기 다 말렸을 때
건조해서 간지럽거나 각질 스멀스멀 올라오는 톨들이면
당장 샤워볼 내려놓자
얼굴도 각질 쩔어서 약산성으로 바꿔주고
메이크프렘이며 센카며 다 써봤는데
비플레인 녹두가 그저 최고 존엄
손바닥에 한 번만 비벼도 거품이 풍성해지는데
약산성이 거품 이렇게 잘 날 수 있나 싶을 정도야
무슨 알갱이가 조금씩 느껴지는데
오히려 이게 더 구석구석 잘 닦아주고
죽은 각질들만 떨어지게 하는 거 같아
이게 약산성의 단점을 커버 쳐주는 느낌이야
색조던 선크림이던 지울 때 자극 덜 받겠다고
클렌징 티슈로 닦는 것도 해봤는데 이렇게 하는 것도 걍 자극이야
미온수로 얼굴 잘 불려주고 비플레인으로 두 번 세안하면
깨끗이 잘 닦이는데 뽀드득 소리날 정도는 또 아냐
각질을 위한(?) 완벽한 샤워가 끝났다면
치덕치덕 발라주는 것도 매우매우 중요
토너는 따로 안 쓰고 패드로 쓰는데 니들리 ㄹㅇ 강추야
보통 샤워 끝나고 나면 건조해서
각질이 닭살 돋는 것 처럼 같이 일어나게 되는데
니들리 패드가 피부결을 잘 정돈해줘
얼굴에 한 10분 얹어놓고 있다가 몸에도 슥슥 발라주면 b
결대로 매끈하게 쓸려가면서 각질을 1차적으로 때려눕힐 수 있어
(토너패드 얼굴에만 쓰는 톨들 많던데 국물 아깝자나... 몸에도 슥슥 문대주자)
니들리 패드로 피부결 정리가 끝났다면
얼굴에 란시노 크림을 코팅하듯이 발라서
토너 패드로 채운 보습감을 가둬주는 게 각질에서 제일 중요해
말 그대로 '코팅'이라 조금만 짜도 양이 은근히 남으니깐
그럴 때는 몸 각질 군데군데 발라주면 몸까지 싹 탕후루 되어버림
나 ㄹㅇ 심각한 건성이라 건조감이 심해서 전체적으로 얇게 바른 다음에
심하게 건조한 곳만 좀 두껍게 발라서 투명 마스크팩? 처럼 쓰기도 하는데
각질 때려 잡으려고 산 크림이 오히려 물광이 메인이고
각질 개선이 덤으로 느껴지게 만들어 (일석이조 내 인생템2)
근데 물광이 좋다고 가끔 과하게 바르면
연고 제형이라 모공 막는 건지 트러블 올라오더라ㅠ
걍 딱 십원 크기 만큼 짜면 얼굴부터 몸까지 팩 가능한 적정량이야
그래도 인생템인 이유가 용량 딱 맞추면
적어도 각질 하나는 완벽하게 잡아주는 거 같아서 좋아
쓰다 보니 엄청 길어졌네 ㅋㅋ...
정리 하자면
1. 씻을 때 제품은 '약산성'
2. '샤워볼' 쓰지 말고 손으로 씻기
3. 토너는 피부결 정돈 해주는 패드 쓰기
4. 바르면 수분막 생길 정도의 '보습' 크림 써주기
너무 길면 잘 안보일까봐
요약 해놨어!
출처 : 디미토리
- 선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