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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독서
《아무튼, 여름》

- 외모를 가꾸고 살을 빼는 일은 전적으로 나의 의지이며 자기만족이라고 주장해봐도 이미 세상은 여자들에게 거대한 거울이다. 그 안에 둘러싸여 살다 보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자기 몸을 미워하게 되거나 스스로를 대상화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제보다 오늘 더 아름다워지고 싶고, 예쁘다는 평가를 자주 듣고 싶어진다.

 

-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 그게 사람을 살게 하는 것 같아."

며칠 전에 친언니가 이런 말을 했다.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사람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 같다고. 타인과 주고받는 애정도, 직업적인 성취도, 누군가를 도와주며 느끼는 만족감도 결국 다 '나는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실감을 위한 것 같다는 언니의 말을 한동안 곱씹게 됐다.

 

- 그런 것들이 사람을 하루 더 살게 한다는 걸 우리 집 식물들이 내게 가르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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