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김새론이 생전 오랜 기간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중 상당 부분이 가족 재정 문제와 직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SBS 연예뉴스에 따르면 "김새론은 사망 전까지 가족의 부채 일부를 떠안았으며 연예계 지인들과 주변 인물들로부터 금전적인 도움을 받아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새론은 과거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 약 7억 원, 이후 소속된 런 엔터테인먼트에 약 6000만 원의 채무를 포함해, 가수·배우·운동선수 등 여러 연예계 지인들에게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빚을 진 것이 확인됐다"며 "이를 모두 합산하면 김새론이 사망 직전까지 짊어지고 있던 채무는 최소 12억 원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새론은 부친 A씨의 개인 파산 사건에서 채권자로 등록되어 있었다. 그녀가 보유한 채권액은 약 2억 50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친 A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실패 후 지난 2020년 12월 의정부지방법원에 개인 파산을 신청했고, 지난 2023년 3월 파산 및 면책이 확정됐다.
김새론이 투자한 가족 운영 식당도 경제적 부담의 원인이 됐다. 이 식당은 지난 2021년 5월 지인의 명의로 개업했다. 김새론은 자금뿐 아니라 연예계 인맥까지 동원해 적극 지원했다. 하지만 결국 지난 2024년 폐업했다. 상가 관리인에 따르면 식당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음에도 월세 및 관리비 체납으로 보증금 전액이 소실된 상태에서 조기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2년 5월에는 음주운전 사고까지 발생했다. 김새론은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며 주변 상권에 피해를 입혔다. 이로 인한 보상금과 소송 비용은 그녀에게 큰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음주운전 재판 당시 김새론은 변호인을 통해 "소녀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김새론뿐만 아니라 가족들 역시 생활고에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토로한 바 있다.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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