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이슈]故김새론 어머니 자필편지 공개 “힘들었지? 세상 사람들 다 몰라도 엄마는 알잖아”

[뭘인마]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故 김새론의 어머니의 딸을 향한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2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배우 김새론의 어머니가 쓴 자필 편지를 공유했다.

해당 편지에서 故 김새론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내 딸 새론아, 따뜻한 곳에 있니? 아픈 건 괜찮아?”라며 “난 오늘도 견딜 수 없이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해. 겨울이 끝나가고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고 하는데..꽁꽁 언 마음은 어째 따뜻해질 생각을 하지 않아. 네가 입던 옷도, 네가 쓰던 짐도. 아무것도 버릴 수가 없어서 그대로 들고 있어. 네가 입던 잠옷엔 남아 있는 네 체취로 아직도 빨지 못하고 안고 자..”라고 밝혔다.

이어 “죽을 거라고, 죽을 거라고 그렇게 몸부림치더니 편안해졌니?”라며 “돈이 뭐라고. 조금 더 옆에 있을걸..일한다고 마지막 순간을 옆에서 지켜주지 못했어. 무서웠지? 지나고 나니 이것도 저것도 모두가 후회만 남아..”라고 털어놨다.

또한 故 김새론의 어머니는 “내내 시달리기만 하고 어쩌면 난, 차라리 기사들이 만든 김새론처럼 살아버리겠다고..정말 그런 사람이 되어버리겠다고..세상을 자꾸 놓으려고 한 네 모습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라며 “살 거라고..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나갈 거라고 그렇게 나랑 약속했잖아..아직도 네가 쫑알쫑알대는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려서 벌떡벌떡 일어나..그런 너한테 사진 올리지 마, 사람들 피해 다녀, 밤늦게 다니지 마, 술 먹지마..생각해 보니 뭘 해서라도 일상을 버텨내려던 너한테 하지 마라, 조심해라..나는 그런 말만 계속해 왔나 봐..미안해 딸..못하게 하는 게 지키는 거라고 생각했었어. 믿는다면서..믿는다면서 못하게 하고 감춰두려고 해서 미안해”라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젠 나보고 뭘 자꾸 해명하래. 나보고 뭘..도대체 왜..난 그저 너를 이렇게 보낼 수 없었던 건데..그저 너한테 거짓말쟁이로 만든 걸 사과 해달라는 것과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길 바랐을 뿐인데..돌아온 건 내 존재를 부정당하는 말과 나보고 해명하라는 말뿐이야”라며 “힘들었지? 얼마나 힘들었어. 3년 내내 얼마나 가슴이 무너졌겠어. 이렇게 예뻐만 해 줘도 아까운 시간에..”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故 김새론의 어머니는 “걱정마. 세상 사람들 다 몰라도 엄마는 알잖아. 우리도 알고, 친구들도 알고 그리고 새론이를 알아 온 사람들은 다 알 거야”라며 “그리고 나도 괜찮아. 네가 그랬잖아. 걱정마, 엄마..세상 사람들이 몰라도 내가 알잖아..많이 시끄러웠지? 미안해, 론아..이제 조용히 너를 보내줄 수 있게 할게”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故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故 김새론의 유족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유튜버 A 씨는 지난 19일 고인이 생전 결혼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故 김새론의 어머니는 자필편지로 현재 심경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