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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37)이 과거 팬 미팅을 위해 방문한 태국에서 현지 스태프에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4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김수현이 2014년 3월 방콕 로열 파라곤홀에서 예정된 팬 미팅을 앞두고 행사장에 배드민턴장을 설치할 것을 요구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김수현은 행사 전날 대행사 측에 "배드민턴을 치고 싶다"고 요청했다. 대행사에서는 배드민턴장을 따로 섭외해주겠다고 했지만, 김수현은 "프라이빗한 공간이 아니"라며 행사장에서 배드민턴을 치겠다고 고집했다고 한다.
대행사 측은 결국 행사장에 놓인 의자를 모두 치워야만 했다. 이후 김수현의 운동이 끝나기를 기다리다 이튿날 아침쯤 겨우 행사장을 원상 복구시켰다고 한다.
당시 현장 스태프들과 함께 일했다는 한 태국인은 "우리 사무실 직원들이 김수현을 위해 행사장을 정리했다"며 "김수현 일행이 배드민턴을 끝내기를 기다려야 (행사장 설치) 작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아침까지 일하고 잠도 못 잔 상태로 다음 일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태국인은 당시 김수현이 행사장에서 배드민턴을 치는 영상도 공유했다. 그는 "영상 속 카트를 밀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사무실 직원들이다. 우린 진짜 피해자다. 김수현의 배드민턴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작업을 할 수 있었다"며 "입 한가득 욕을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현재 김수현은 2015년 미성년자였던 후배 배우 고(故) 김새론과 6년간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고인의 유족은 지난 10일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중학교 3학년일 당시 김수현과 교제를 시작했다"며 김수현과 김새론이 스킨십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성인과 만 16세 미만 미성년자 간 성행위는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로 처벌 대상이 된다.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의 법정형은 3년 이상 징역형이다. 다만 김수현과 김새론이 교제를 시작한 2015년엔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 연령 기준이 13세로 낮아, 성행위가 있었더라도 처벌 대상은 아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당초 김수현과 김새론의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다만 김수현과 김새론의 사진이 연이어 공개되자 "사귄 건 맞지만,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라고 말을 바꿨다.
이에 대해 김새론 측은 추가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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