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측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라며 재차 입장을 표명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1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어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계속되는 보도를 지양하기 위한 것으로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故김새론의 이모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연인 관계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새론은 2000년생, 김수현은 1988년생으로, 2016년 당시 두 사람은 각각 만 16세, 28세였다.
방송 직후 김수현 측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이러한 허위 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했던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서,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 바, 당사는 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수현 측의 법적 대응 방침에도,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새론과 김수현이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 김수현이 고인에게 보낸 손편지 등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공개된 손편지는 2018년 김수현이 군 복무 중일 당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멀리 있는 김일병’ ‘새로네로’ 등의 애칭이 담겼다. 또 2019년 파리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엽서에는 “보고 싶어” “사랑해” 등 내용이 담겼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가연 기자 kg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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