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쿠찌, 3년 만에 가격 인상
최근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이미지 변신에 나선 커피 프랜차이즈 파스꾸찌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커피 원두값이 사상 최고가에 달하는 등 원자재 비용이 높아진데다가 마케팅 비용 등까지 더해진 결과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가 아메리카노 등 음료 5종의 가격을 오는 13일부터 200∼600원씩 올린다고 12일 밝혔다. 파스쿠찌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카라멜 라떼 마끼아또, 카페 모카, 플레인 요거트 그라니따 등 5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알렸다. 이 중에서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카라멜 라떼 마끼아또 등 3종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의 결정이다. 파스꾸찌는 원두 및 각종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주요 제품은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는 4500원에서 4700원으로, 라지 사이즈는 5000원에서 5300만원으로, 벤티 사이즈는 5500원에서 6100원으로 인상된다. 카페 라떼도 200~600원씩 오른다. 레귤러 사이즈만 판매되는 플레인 요거트 그라니따는 6700원에서 6900원으로 오른다.
파스꾸찌는 전국 477개 매장이 운영중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순위는 매장수를 기준으로 지난해 11위다. 2년 전 9위에서 2계단 밀렸다. 경쟁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기보다 실속 있는 매장을 차근차근 늘려가는 전략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저가커피들에 비해 매장수는 적다. 하지만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프리미엄 커피 프랜차이즈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카리나를 모델로 기용한 것도 이미지를 좀 더 젋게 바꿔보자는 목적이다.
파스꾸찌의 가격 인상은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기조에 따른 것이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24일부터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할리스와 폴바셋도 지난달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일부 저가커피 브랜드들도 커피값 인상을 단행했다.
고윤상 기자
- 선택됨
- 현재 페이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