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걸그룹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공식적인 활동명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어도어는 10일 기자들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해지됐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 받는 가처분과 함께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기사 작성 시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뉴진스(NewJeans)'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뉴진스 멤버 5인은 지난 7일 자신들이 개설한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팀명을 NJZ로 바꾸고 소속사 어도어와 별개로 본격적인 독자 행보에 나서겠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이들은 'njz_오피셜'(njz_official)이라는 이름의 계정을 통해 새로운 팀명을 공지하는 한편 다음 달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및 문화 축제 '컴플렉스콘'(ComplexCon)의 부대 행사 콘서트 '컴플렉스 라이브'(Complex Live)에 출연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앞서 멤버 5인은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가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선언했다.
여전히 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인 어도어는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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