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혜리가 악플러 고소 진행 상황을 밝혔다.
혜리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명예훼손, 성희롱, 모욕, 기타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주시해 왔다"며 "지난해 10월 경 더 이상 범죄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십 명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수사기관에서 해당 고소 건을 수사 중이다. 혜리 측은 "어떠한 경우에도 가해자와 합의하거나 가해자에 대한 선처를 구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법적 조치를 이어나갈 것이라 경고해다.
혜리 측이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힌 지난해 10월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우 한소희가 혜리의 악플러라는 무분별한 추측이 불거진 때다. 당시 혜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의적인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계정이 한소희의 부계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그 근거로 한소희의 절친인 배우 전종서가 해당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다는 점, 계정 프로필 사진이 과거 한소희의 SNS에 올라온 게시물과 동일했다는 점, 계정 생성 시기가 류준열·혜리·한소희를 둘러싼 '환승 연애 의혹'으로 몸살을 앓던 시기였던 점 등을 들었다.
이에 한소희 측은 "언론에 노출된 SNS 계정은 한소희 부계정이 아니다"라며 "사실이 아닐 시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소희는 지난해 3월 배우 류준열과 하와이 목격담이 퍼지며 열애를 공식 인정했으나, 2주 만에 결별했다. 이 과정에서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면서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졌고, 한소희가 "저도 재밌네요"라고 맞서며 세 사람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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