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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선 '뉴진스' 팀명 말 못했다…변호사 "이름 반납해야"
뭘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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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일본 출신 유닛 요아소비의 내한 콘서트 게스트로 올랐으나 그룹명은 단 한 번도 밝히지 않았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요아소비의 아시아 투어 한국 콘서트 첫째 날 공연에서 뉴진스가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한 뉴진스는 "다 같이 인사드릴까요? 안녕하세요"라고 했다. 그룹명 "뉴진스"를 함께 외쳤던 과거와 달리 이들은 이후 개인 소개를 할 때도 그룹명을 모두 생략했다.

특히 요아소비와의 토크 시간에서도 뉴진스는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그룹명을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비와 전속계약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달 29일 0시를 기준으로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어도어는 지난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12월 3일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와의 문제가 법적 판단을 통해 해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나,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전속계약이 일방의 주장만으로 가볍게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아티스트는 물론 여러 이해당사자들께 확인해 드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법인 로앤모어 이지훈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에서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과 관련해 "뉴진스는 앞으로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며 위약금을 내야만 한다"고 전망했다.

이 변호사는 뉴진스가 "저희는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할 마음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 "뉴진스가 활동을 계속한다면 '뉴진스'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뉴진스가 주장하는 게 계약에 근거해서 정당하게 해지를 통보한다는 거였는데 그러면 역시 계약서에 근거해서 이름에 대한 상표나 지적재산권도 다 어도어에 있을 거다. 그러면 뉴진스라는 이름은 반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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