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의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온라인 상에서 악성 댓글이 급증하자, 이혼 전문 변호사가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을 건넸다.
양소영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빠 정우성, 엄마 문가비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양 변호사는 영상을 통해 "소중한 생명이 태어났다는 건 우리가 축하해야 할 일"이라며 "출산을 결정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는 부분에 있어서 문가비 씨의 용기에 대해 칭찬을 하고, 여기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한 정우성 씨에 대해 칭찬을 해야 할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억측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문 씨가 아이가 낳은 것은 양육비 때문인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반성을 하면서 수정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문 씨가 아이를 위해 용기를 내서 이러한 비난 댓글, 명예훼손 글, 모욕되는 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며 "온라인에 이러한 글들은 박제가 될 수밖에 없고, 나중에라도 아이가 이 것들을 접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고 조언했다.
아울러 "(출산이)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시선으로 보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미혼모에 대한 편견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정우성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으며 이듬해 3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와 관련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난민은 받아들이면서 왜 문가비와의 가정을 꾸리지 않나' '사회빈약층과 소외층은 나서서 돕는 분이 왜 엄마와는 결혼을 하지 않나'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들은 '아이를 버리겠다는 것도 아니고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며 열심히 키우겠다고 했으니 응원하는 게 맞다' '아빠 된 것 축하한다' 등의 글을 남기며 정우성을 옹호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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