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은 "건희는 개목줄 채워서 가둬야되(돼)"였고, 내용은 "그리고도 가만있지 않음 단두대지 머(뭐)"였다. 7월 중순은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 등으로 여론의 비판을 한몸에 받던 시기였다. 글 의도는 대통령실이 구설에 휩싸인 김 여사를 강하게 통제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6일에도 "보수정권 역사상 이런 미친 영부인이 있었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영부인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다. 걍 무당같다. 미X"이라고 썼다. 윤 대통령 부부와 얽힌 역술인 천공 논란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일엔 김 여사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구제불능'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저격도 있었다. 지난 7월 8일 김 여사 의혹을 거론하며 "윤석열 이 등X은 마누라 단속도 못해서 ㅉㅉ"라고 혀를 찼다. 5월 9일에는 "검사 때도 수사는 한동훈이 다함. 윤은 술만 먹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인됐다. 바로 이틀 전에는 "용산(대통령실)이 당원들을 홍어X으로 보네요" "윤석열은 자진탈당 하기를" 등 거친 언사로 비난했다.
지난달 초에는 "윤석열 대구·경북 부정평가 78%", "윤·한 회담 성과 없다. 윤 책임 74% 한 책임 10%"(3일) 등 윤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제목으로 쓴 글들이 검색됐다.
[한국일보] 2024.12.01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12818150001405
시스템 오류로 작성자 검색돼
'가만 안 있으면 단두대로…' 등
대통령 부부 겨냥 비방글 노출
작성자 명의는 한동훈·가족들
동명이인 여부 놓고 진실 공방
여론전 번지며 당은 '자중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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